한니발

한니발, 아랍컵 준우승

토요일 18 12월 2021 17: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인 미드필더 한니발은 지금까지 경력 중 가장 큰 경기를 아수비게 마쳤다. 2021 아랍컵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다.

18세인 한니발은 튀니지 대표팀의 10번을 입고 활약했다. 튀니지는 알제리와 결승전에서  2-0으로 졌다. 알제리와 연장전 각각에서 아미르 사유드와 야시니 브라히미에게 실점했다.

사유드가 99분 페널티지역 가장자리에서 시도한 왼발 스트라이크가 왼쪽 상단 구석으로 휘어지면서  교착상태를 타개했다.

브라히미의 골은 특별했다. 그는 하프라인에서 튀니지의 절박한 마지막 코너가 확실하게 무산됐을 때, 훨씬 뒤처진 21명의 상대 선수 골키퍼 무에즈 하센을 포함한 다른 21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을 빈 골문으로 달려갔다.

이 경기는 내년 월드컵 본선 개막전이 열리는 알코르시티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월드컵과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개최국인 카타르는 이날 오전 0-0으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이집트를 5-4로 꺾고 아랍컵 3위에 올랐다.
결승전 경기장 풍경
한니발은 결승전에서 튀니지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낼 뻔했는데,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끌어낸 뒤 일리스 체티와 부딪쳐 넘어졌다. 하지만, VAR 체크는 알제리 수비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한니발은 헤딩슛을 날렸고, 나이미 슬리티도 선제골에 근접했지만 알제리의 주장이자 베테랑 골키퍼인 라이스 음볼리가 골대 위로 펀칭했다. 

격렬한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한니발이 목덜미를 잡혀 여러 선수들간의 실랑이가 벌어져 독일 심판 다니엘 시베르가 여러 명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튀니지에서는 다행히 세이페딘 자지리가 VAR 판정을 통해 퇴장을 면했다.
VAR로 튀니지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모하메드 벨레일리의 크로스가 수비수 몬타사르 탈비의 팔을 맞았다. 알제리는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호소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면밀히 검토한 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북아프리카 팀의 양 진영 모두 수비를 잘 했다. 시끌벅적하고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준 두 서포터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튀니지 팬들은 한니발이 후반 88분 벤 롬데인으로 교체됐을 때 큰 박수를 보냈다. 아델 셀리미 감독의 첫 번째 선수 교체였다. 

통산 10번째 아랍 컵 결승전은 연장전으로 갔고 브라히미가 경기 쐐기골을 넣기 전에 사유드의 99분의 놀라운 슈팅이 첫 골이 됐다. 
알제리
지난달 스페인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우승에서 마지막으로 맨유 소속으로 뛰었던 한니발은 튀니지 대표팀 소속으로 대회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결승은 물론 B조에서 모리타니아(5-1), 시리아(0-2),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맞대결, 오만과의 8강전 승리(2-1), 이집트와의 준결승전(1-0)에서도 활약했다.

튀니지는 2022년 1월 9일부터 2월 6일까지 카메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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