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퍼거슨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호날두의 데뷔전

금요일 17 12월 2021 16:02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0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큰 딜레마에 빠졌던 순간이다.

퍼거슨 감독과 호날두는 TeamViewer(팀뷰어)와 함께하는 'Inside View' 최신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폭넓은 주제들의 대회가 오간 가운데 호날두의 데뷔전 이야기가 나왔다. 2003/2004 시즌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에게 30분간 출전 기회를 줬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 대��� 고민을 안겼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영입 당시 논의가 오갔고, 그의 에이전트에게 호날두가 매 경기 뛰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며

"하지만 호날두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 언제나 최고의 선수들을 내세워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시즌 개막전에서 호날두는 교체 자원이었다. 투입되서 정말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관중들이 환호했고  그를 사랑하기 시작했다"라며

"그리고 문제가 생겼다. 다음 경기에 또 기용을 해야하는지, 벤치에 둬야 하는지가 나에게는 큰 고민이었다"라고 했다.
호날두가 투입되었을 당시 맨유는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맨유는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날두의 활약이 대단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다음 경기였던 뉴캐슬과의 원정에서 자신이 처음 했던 말대로 호날두를 벤치에 뒀다.

호날두는 11일 후인 8월 27일까지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18세의 나이에 다른나라에서 온 어린 선수라면, 아마도 가장 어린 나이었던 것 같다. 가족이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한동안 모친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데이라에서 리스본으로 갈 당시에도 그랬다. 하지만 언어까지 다른 나라로 오른 것은 어린 선수에게나 너무나 큰 변화였다. 구단이 정말 잘 도와줬다"라고 했다.
 
호날두 역시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과의 소통과 가르침에 따라 첫 단추를 잘 꿰어냈다.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말한 모든 것을 지켰다. 18세의 어린 나이의 선수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와서 엄청난 스타들과 뛰었다. 긱스, 스콜스, 로이킨, 솔샤르... 나는 긴장했고, 퍼거슨 감독은 정말 많은 대화로 나를 도와줬다"라며

"사무실로 부를 때에는 통역이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한 것은 내가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선수로서도 마찬가지다. 맨유에 온 첫 날 부터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말을 모두 지켰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매번 말하지만, 그는 나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나에게 한 모든 것들, 내 가족에게 한 모든 것들 그리고 구단을 위해 한 모든 것들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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