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유,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1-1 무승부

수요일 23 2월 2022 23: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페인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가졌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앙토니 엘란가의 극적 동점골로 원정 무승부를 챙겼다.

 
맨유는 이날 4-2-3-1 포메이션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폴 포그바, 프레드,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로프, 다비드 데 헤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의 전반은 쉽지 않았다 3-5-2 전형을 앞세운 아틀레티코에 연이어 찬스를 내주며 흔들렸다. 특히 전문 풀백이 아닌 린델로프를 아틀레티코의 왼쪽 윙백 헤딘 로디가 계속해서 공략했다. 결국 전반 7분 만에 로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주앙 펠릭스가 다이빙 헤더로 밀어 넣으며 아틀레티코가 리드를 가져갔다. 

맨유는 호날두, 산초,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포그바 등을 중심으로 반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쉽게 오지 않았다. 최전방에서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전반 37분에는 호날두가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작렬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전 초반도 쉽지 않았다.. 포그바가 공격적으로 올라갔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아틀레티코의 강한 압박과 두줄 수비에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랑닉 감독의 교체 한 번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21분 린델로프, 포그바, 루크 쇼를 빼고 아론 완비사카, 네마냐 마티치, 알렉스 텔레스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30분 래쉬포드를 빼고 안토니 엘랑가를 넣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면서 새로운 공격 자원을 투입해 득점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후반 35분, 맨유가 결국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교체로 들어간 엘랑가가 투입 5분 만에 골 망을 흔들었다.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가 아틀레티코 수비 사이로 빠졌고, 엘랑가는 잡지 않고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 37분 제이든 산초 대신 제시 린가드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공격진을 교체했다. 린가드도 후반 막판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얀 오블락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원정에서 패배를 막아내며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된 맨유다. 용병술로 분위기를 바꾼 랑닉 감독의 유연한 대처가 만든 결과다.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린델로프(완 비사카 66), 바란, 매과이어, 쇼(텔레스 67), 프레드, 포그바(마티치 66), 페르난데스, 래시포드(엘란가 75), 호날두, 산초(린가드 82)

득점 : 엘란가 80

경고 : 쇼, 린델로프, 래시포드, 프레드, 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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