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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리포트 : 맨유 1(10PK11)1 비야레알

수요일 26 5월 2021 23: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야레알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오전 4시 폴란드의 그단스크에 위치한 아레나그단스크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가졌다. 전후반을 1-1로 마친 후 추가시간까지 거침없는 승부를 펼쳤지만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아쉽게 패했다.

맨유는 에딘손 카바니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메이슨 그린우드,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2선을 구성했고 스콧 맥토미니, 폴 포그바가 미드필더를 구성했으며 루크 쇼, 에릭 바이, 빅토르 린델뢰프,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으로 출격했다. 다비드 데헤아가 먼저 골문을 지켰다.

비야레알은 헤라르드 모레노, 카를로스 바카가 투톱으로 나섰다. 에레미 피노, 에티엔 카푸에, 다니 파레호, 마누 트리게로스가 네 명의 미드필더를 구성했고 알폰소 페드라자, 파우 토레스, 라울 알비올, 후안 포이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헤르니모 룰리 골키퍼가 먼저 나섰다
 
전반부터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방에서 래시포드, 그린우드, 카바니가 압박하며 기회를 봤다. 6분 아크 왼쪽에서 내준 볼을 맥토미니가 슈팅했는데 빗나갔다. 8분 포이스가 래시포드의 볼을 차단한 이후 돌파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포그바의 무릎에 머리가 부딪쳐 출혈이 있었다.

맨유의 기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17분 포이스의 부상이 있어 다시 출혈을 멈춰서 나가는 시간이 있었다. 어수선한 경기가 이어졌다. 기본적인 선수들의 컨디션도 맨유가 나아 보였다. 2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으나 빗나갔다. 

21분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미노가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했다. 맥토미니가 몸으로 막았다. 23분엔 그린우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서 카바니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27분 제라르드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했는데 빗나갔다.  

급격히 비야레알로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선제골도 비야레알의 몫이었다. 29분 무리하게 수비에 가담한 카바니가 파레호에게 반칙했다. 왼쪽 하프스페이스(중앙도 측면도 아닌 공간)에서 파레호가 프리킥을 올렸다. 모레노가 쇼를 따돌리고 바이와 린델뢰프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선제골 이전처럼 흐름을 다시 맨유가 주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슈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 2분 만에 맨유가 실점할 뻔했다. 측면 크로스를 바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바카에게 슈팅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제대로 슈팅까지 만들지 못했다. 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드라자가 수비하다가 그린우드와 충돌하는 장면이 보였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이후 문제가 없는 장면으로 선언했다.

9분 맨유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래시포드가 아크 정면에서 쳐리했다. 그러나 공이 문전 앞에 있던 카바니에게 흘려 가볍게 마무리했다. 주심은 VAR 이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비야레알은 실점 이후 바카를 대신해 프란시스 코클랭을 기용했다. 

동점골을 넣은 맨유가 공격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24분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오프사이드를 의식한 비야레알 수비진이 제대로 수비하지 않았는데, 래시포드가 결정���인 찬스를 놓쳤다. 26분에도 쇼가 왼쪽 측면에서 카푸에를 뚫고 오른발로 크로스를 했다. 카바니가 문전에서 홀로 헤더 했는데, 토레스에게 막혔다.

32분 에메리 감독도 공격적인 교체를 했다. 무이 고메스, 파코 알카세르를 동시에 기용했다. 하지만 맨유의 흐름은 이어졌다. 에메리 감독은 42분 양쪽 풀백을 모두 교체했다. 모레노,  가스파르가 투입됐다.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맨유가 일방적으로 주도했던 90분과는 달랐다. 비야레알도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연장 전반 10분 파코가 아크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했는데 떴다. 맨유가 첫 교체를 단행했다. 프레드를 기용하고 그린우드를 뺐다. 맨유의 중원 영향력이 작아졌다.

연장 후반 4분 래시포드가 득점 찬스로 가담하다가 근육에 부담을 느꼈다. 연장 후반 8분 린델뢰프가 수비 실수를 했다.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비야레알 슈팅으로 연결됐다. 모레노의 슈팅이 프레드의 맞았고 주심이 VAR을 체크했으나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맨유는 다니엘 제임스, 악셀 튀앙제브를 기용했다. 또 연장 후반 추가 시간 승부차기를 의식한 솔샤르 감독은 후안 마타, 알렉스 텔레스를, 에메리 감독은 다니 라바를 기용했다.

승부차기에서는 모든 필드 플레이어들이 골망을 흔들었고, 마지막 골키퍼간의 대결에서 데 헤아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완 비사카(텔레스 120), 바이(퉤앙제베 115), 린델로프, 쇼, 맥토미니(마타 120), 포그바(제임스 115), 그린우드(프레드 100),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카바니

득점 : 카바니 (55)

경고 :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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