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전

맨유, 에버턴과 1-1 무승부

토요일 02 10월 2021 15: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며 10월 A매치 기간 전 마지막 경기를 승점 1점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에딘손 카바니가 원톱에 배치됐고, 마르시알, 브루누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가 2선에서 지원했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루크 쇼, 빅토르 린델뢰프, 라파엘 바란, 애런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고, 다비드 데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에버턴은 4-4-1-1 포메이션이었다. 살로몬 론돈을 최전방에 뒀고, 데머라이 그레이를 뒤에서 받치게 했다. 안소니 고든, 알랑, 압둘라예 두쿠레, 타운젠드가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포백은 뤼카 디뉴, 마이클 킨, 예리 미나, 벤 고드프리였고,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였다.
 
경기 초반 맨유가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먼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공을 따낸 카바니가 공격에 가담한 완비사카에게 전달했다. 개인기로 디뉴를 제친 완비사카가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포스트에 있던 마르시알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방향 설정이 잘못돼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전반 10분 이후 원정팀 에버턴도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5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킨이 쇼의 견제를 이겨내며 타운젠드의 왼발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이었는데, 공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0분 카바니의 위치 선정이 빛나는 슈팅이 나왔다. 왼쪽으로 넓게 벌린 위치에서 공을 받은 프레드가 페널티박스로 크로스를 투입했다. 킨 근처에 서 있던 카바니가 순간적으로 낙하 지점을 포착해 킨의 뒤로 빠졌다.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정확히 머리에 맞추는 데 성공했는데, 픽포드 골키퍼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전반 중반 에버턴이 연달아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디뉴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왼쪽을 돌파해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문전으로 쇄도한 타운젠드가 발을 가져다 댔으나 쇼가 막았다. 2분 뒤 페르난데스의 전진 패스를 디뉴가 몸을 던져 차단했다. 공을 따낸 그레이가 속도를 살려 수비 둘을 제치고 드리블해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유효슈팅이 됐지만 데헤아가 쳐냈다.

전반 42분 맨유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타운젠드의 압박을 피해 공을 받은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왼쪽 빈 공간으로 달려오는 마르시알에게 스루 패스를 내줬다. 마르시알의 정확한 슈팅이 몸을 날린 에버턴 수비 두 명과 픽포드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쳐 골대로 들어갔다.
 
후반 12분 맨유가 먼저 교체를 단행했다. 카바니, 마르시알을 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를 투입했다.

후반 20분 에버턴이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맨유의 코너킥 공격 이후 그레이가 프레드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전방으로 공을 운반했다. 뒤따라온 두쿠레가 그레이의 패스를 받아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타운젠드에게 전달했고, 타운젠드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려 마무리했다.

후반 25분 동점을 허용한 맨유가 프레드를 빼고 폴 포그바를 투입했다. 2분 뒤 에버턴은 고든을 빼고 톰 데이비스를 투입해 대응했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산초와 호날두가 호흡을 맞췄다.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몰고 올라온 호날두가 산초에게 공을 건넨 뒤 페널티박스로 들어갔다. 상대 수비진의 시선을 끈 산초가 다시 호날두에게 공을 내줬고, 호날두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대 앞을 지나쳐 반대편으로 빠져나갔다.

후반 39분 에버턴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곧 득점이 취소됐다. 데이비스의 땅볼 패스를 받은 미나가 골대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미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돼 판정이 정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에버턴은 그레이를 빼고 루이스 도빈을 투입하며 시간을 소모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완-비사카, 린델로프, 바란, 쇼, 프레드(포그바 70), 맥토미니, 그린우드, 페르난데스, 마시알(산초 65), 카바니(호날두 56)

득점 : 마시알(43)

경고 : 그린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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