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즈라와

마즈라위 "압박을 이겨내겠다"

목요일 18 12월 2025 12:42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모로코 국가대표팀 차출을 앞두고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아틀라스의 사자들로 불리는 모로코는 이번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월드컵 본선에서의 인상적인 성과와 더불어, 내년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향한 예선에서 완벽한 행보를 보인 덕분에, 많은 이들이 개최국 모로코가 1월 18일 대륙의 왕좌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모로코는 1976년 이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이는 그들의 뛰어난 전통과 위상을 고려하면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해당 대회 우승은 당시가 유일하다.

한편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월요일 본머스와의 4-4 무승부 경기에 결장했다. 이는 모로코 대표팀이 일요일 코모로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그가 조기에 대표팀에 합류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과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해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한 이 다재다능한 28세의 선수는, 다시 한 번 그런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말해 정말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두 개의 큰 대회를 모두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우리나라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그렇다. 지금이야말로 정말, 정말 빛날 순간이고, 모두가 우리가 그곳에서 대단한 일을 해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어 월드컵에 대해서는 “월드컵은 물론 언제나 특별한 무대다. 하지만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가 보여준 성과 이후로는, 사람들이 더 이상 우리를 단순한 ‘다크호스’ 정도로 보지 않는다. 표현이 정확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그리고 다른 팀들이 우리를 존중하게 됐다는 점에서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두 대회 모두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개최국 모로코에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대한 압박이 따르겠지만,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보유한 전력의 질은 28인 최종 명단이 증명하듯 매우 뛰어나다.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 자원 아슈라프 하키미는 대회 초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이번 명단에는 야신 부누, 브라힘 디아스, 그리고 맨유 출신 소피안 암라바트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마즈라위는 “말했듯이 우리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을 우승한 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다. 마지막 우승이 아마 40년이 훌쩍 넘었을 것”이라며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는 훌륭한 팀과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도 물론 좋은 성과를 냈고, 이후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예선에서 연승을 거두는 것도 분명 의미가 있지만, 결국 이런 큰 대회에서는 최종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압박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나는 그동안 엄청난 압박이 따르는 상황을 수없이 경험해 왔다. 그런 순간들을 많이 겪다 보니, 압박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압박이 극에 달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즈라위는 끝으로 “그래서 압박을 받을수록 오히려 더 차분해진다. 부담에 짓눌리지 않고, 우리가 늘 요구받는 플레이를 그대로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팀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나를 비롯해 하키미, 부누가 있고, 미드필드에는 암라바트가 있다. 또 나예프 아게르드도 있다. 압박감 속에서 뛰는 데 익숙한 선수들이 많다.”

이어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선수들도 있다. 우리는 그들의 가치를 잘 알고 있고, 그들 역시 대표팀에 합류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 안팎에서 그대로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전반적으로 정말 좋은 균형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브라힘 디아스 역시 팀에 포함돼 있다. 현재 우리 팀은 최상급의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로코 축구의 미래 역시 밝다. 최근 모로코 20세 이하 대표팀이 해당 연령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마즈라위는 “정말 훌륭한 성과이자, 그들이 해낸 대단한 일”이라며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이는 모로코 축구가 본국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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