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디 크레란드

14개월 만에 돌아오는 레전드, 패디 크레란드

목요일 20 5월 2021 09: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 1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했다. 코로나19가 영국을 강타한 후 처음으로 가진 유관중 경기였다.

모두에게 감격적인 날이었다. 34경기가 꿈의 극장에서 무관중으로 펼쳐졌다. 풀럼전에 아쉬운 단 한 가지는 무승부라는 결과다.

경기장을 찾은 수 많은 인파 중에 1968년 유러피언컵 우승의 주역인 레전드, 패디 크레란드가 있었다.

영국 현지에서 패디가 더 유명한 것은 MUTV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팬들에게 경기를 중계했다. 또한 현지에서 발행되는 매치 프로그램을 통해 칼럼을 기고한 그다. 
올해 82세가 된 패디는 그간 경기장을 찾을 수 없었다. 매치 프로그램의 독자들은 그가 얼마나 올드 트라포드를 그리워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020/21 시즌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디가 14개월 만에 경기장에 돌아왔다.

맨유의 카메라가 패디의 모습을 포착했다. 다시 축구를 즐기는 그의 모습에는 행복함이 가득했다. 
패디는 "미치도록 좋다. 그동안 정말 악몽같았다. 불쌍한 나의 아내는 나보다 더 악몽같았을 것이다. 내가 집에만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축구는 내 인생의 모두였다. 평생 셀틱과 맨유를 응원했다. 다시 돌아와 기쁘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가 축구에서 가장 그리웠던 것은 무엇일까?

그는 "정이다. 내가 그리웠던 것이다. 같이 함께 매일을 살아온 사람들 모두를 그리워했다"라고 했다.
패디는 "맨유 출신 선수로서 전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언제나 다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 대화가 그리웠다. 축구 경기장에서의 모든 것들이 그리웠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축구팬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며

"정말 슬픈 현실이다. 오랜 기간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라고 했다.

화요일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바꾸었다. 패디는 군데군데 비어있는 올드 트라포드를 바라보며 솔샤르 감독과도 농담을 주고 받았다. 

패디는 솔샤르 감독이 힘겨운 올 시즌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했다. 
패디는 "맨유는 지금 정말 잘 하고 있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경기장에 오지 못한 팬들이 안타깝다. 거리를 걸으며 많은 팬들을 만났다. 맨유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라며

"올 시즌 이렇게 잘 할지 몰랐다. 솔샤르 감독과 지원 스태프 모두의 성과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들 모두 정말 대단한 일을 했고, 맨유의 현재 모습은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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