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존스

필 존스가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금요일 19 5월 2023 10: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는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어떻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언제나 팀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블랙번 로버스에서 경험한 바 있습니다. 당시는 19살에 불과했죠. 하지만 당시 이후 어떤것이 제 앞에 펼쳐질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시간은 믿기지 않음의 연속이었습니다. 블랙번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을 당시 저는 언제나 자신을 더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팀을 달리며 꿈속에서 살았죠. 하지만 모두에게 내가 최고의 레벨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의 내면에는 뜨거운 욕구가 있었고, 모든 것을 바쳐 도전할 수 있는 클럽에서 이어갈 수 있길 원했습니다. 몇몇 팀에서 제안이 있었지만, 기다림 끝에 어느날 맨유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휴가 기간이었고, 퍼거슨 감독의 전화가 왔습니다.

당시 휴가를 떠나 있었는데, 퍼거슨 감독을 더 빨리 만나고 싶었고, 더 빨리 사인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고 더 빨리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습니다. 축구를 하며 더 멀리 달리고 싶었떤 유일한 클럽이었습니다.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맨유를 가슴에 담고 모두를 담고 뛰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더 많이 뛰고 싶었고, 더 많이 스쿼드에 포함되고 싶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바쳤습니다. 의료진이 원한 것을 몯 했습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맨유라는 이름으로 뛸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가족을 떠나 재활을 하고 모두의 곁을 떠나 회복을 하며 훈련장에서 뛰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뛸 수 있길 간절히 희망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바 있지만, 동료와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도울 수 없어 아팠습니다. 가족이 제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팠습니다. 모두를 안타깝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삶은 뜻하는 대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것을 배워야 하고,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도전을 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삶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입니다. 

가끔은 그 길이 험하고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길에 어떤 것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다음 도전을 하며 배우는 점 들입니다.  
세계 최고의 클럽을 달리는 꿈 속에서 살았습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주요 대회에 나갔고, 맨유에서 우승도 했습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달리던 기억도 납니다.

슬퍼하는 것 보다, 제 자신과 가족을 위해 돌아볼 시간입니다. 맨유에서 달렸음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언제나 맨유라는 팀에서 뛸 수 있는 살마은 많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분명하게 역사에 남아있고, 기쁜 기억들을 돌아볼 수 있을 것 입니다.

텐 하흐 감독과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의 행운을 빕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새로운 길을 열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간절히 응원하고 지켜보겠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저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 모든 것을 바쳐 함께 한 가족에게. 아내와 아름다운 두 딸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입니다.

-필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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