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토니 마르시알의 세리머니

맨유, 첼시 원정 2-0 승리!

월요일 17 2월 2020 22: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상 처음으로 첼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더블을 달성했다. 앙토니 마르시알과 해리 맥과이어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눈부신 활약과 더불어 마르시알과 맥과이어의 환상적인 마무리가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맨유에 행운도 따랐다. 첼시의 커트 주마와 올리비에 지루가 득점한 상황이 VAR을 통해 무효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맨유 데뷔저늘 치른 오디온 이갈로도 경기 막판 득점할 뻔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겨울 휴식기 전 치른 울브즈전 무승부 이후 세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에릭 바이, 브랜든 윌리암스, 네마냐 마티치가 빅토르 린델로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후안 마타 대신 뛰었다.

바이는 부상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1월 합류 후 맨유 소속으로 첫 원정 경기를 치렀다. 임대로 합류한 이갈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맨유 선수들은 이날 작고한 해리 그렉을 추모하며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지난 10월 카라바오컵 대결 당시 이미 이곳에서 멋진 경기를 했던 맨유는 또한번 월요일 밤의 주인공이 됐다. 맨유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첼시의 리스 제임스가 시도한 공격으로 위협을 받았다. 페르난데스가 다니엘 제임스와 앙토니 마르시알을 지원하면서 맨유도 반격했다. 프레드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전에 첼시의 가장 좋은 기회는 26분 메이슨 마운트가 은골로 캉테의 부상으로 조기 교체 투입된 후 시도한 크로스였다. 미키 바추아익 슈팅했으나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앙토니 마르시알의 헤더 선제골
페르난데스는 계속해서 맨유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25야드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마르시알에게 대단한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지만 마르시알의 슈팅이 빗나갔다.

마르시알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프레드와 완비사카가 공간을 만들며 전진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르시알이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바추아이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마르시알의 득점 장면
맨유는 후반전도 좋게 시작했다. 56분 첼시는 주마의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듯했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득점 장면에 앞서 VAR 판정을 통해 아스필리쿠에타가 윌리암스에게 파울을 한 것이 포착됐다.

10분 뒤 맨유는 추가골로 리드했다.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맥과이어가 마무리했다. 주장으로 활약한 맥과이어는 원정 응원을 온 팬 앞에서 세리머니했다.

맨유는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다. 73분에 첼시는 조르지뉴의 패스를 마테오 코바치치가 받아 슈팅했으나 바이가 막았다. 6분 뒤에는 마운트와 지루의 콤비 플레이로 첼시가 한 골을 넣은 듯 했으나 VAR 판정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확인되어 무효가 됐다.

마지막에는 팽팽한 경기를 했다. 마운트듸 프리킥 슈팅이 빗나갔고, 맨유는 이갈로가 투입되어 시도한 슈팅이 윌리 카바예로의 선방에 막혔다. 마르시알과 맥과이어의 득점은 맥유가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스탬포드 브릿지 방문 세 번째 승리를 이루기 충분했다. 1988/99시즌 이후 맨유는 첼시를 상대로 첫 리그 더블을 달성했다.
 
해리 맥과이어의 헤더 추가골

경기 정보

첼시: 카바예로, 제임스, 크리스텐센 (주마 46), 뤼디거, 아스필리쿠에타 (주장), 캉테 (마운트 12), 조르지뉴, 코바치치, 윌리안, 바추아이 (지루 68), 페드로

대기 선수: 케파, 토모리, 알론소, 바클리

경고: 윌리안, 뤼디거, 주마, 페드로

맨유: 데헤아; 완 비사카, 맥과이어 (주장), 바이, 쇼, 윌리암스; 프레드, 마티치; 브루노 페르난데스 (달롯 90), 제임스 (안드레아스 80), 마르시알 (이갈로 90)

대기 선수: 로메로, 존스, 마타, 그린우드

득점: 마르시알 45, 맥과이어 66

경고: 프레드, 윌리암스, 완 비사카
마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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