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판 페르시

판 페르시가 걷는 지도자의 길

수요일 22 3월 2023 12:31

로빈 판 페르시는 현역 시절 위대한 공격수였고, 그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왼발의 마법사 판 페르시는 2012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큰 임팩트를 발휘했다.

2015년에 판 페르시가 떠나고 8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는 다음 세대의 선수들에게도 그런 영향을 미치길 바라고 있다.

판 페르시는 최근 맨유 훈련장을 방문해 현 맨유 선수단 및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만났다. BT 스포츠와 함께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판 페르시는 아직 감독으로 낯선 상황에서 스펀지처럼 모든 정보를 습득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했다. 캐링턴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어떻게 훈련을 지휘하는 지 세심하게 관찰했다.
"올해 페예노르트 16세 이하 팀을 2년째 이끌고 있다." 판 페르시는 맨유 미디어와 독점 인터뷰에서 말했다. "내년 에는 18세 이하 팀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선수 대부분이 올라올 것이다."

"프로 라이선스 과정을 함게 하고 있다. UEFA A라이선스 과정은 이미 끝났다. 시작부터 모든 배움에 열려 있었고, 지금도 매일 배우고 있다. 경기마다 뭔가 배운다. 재미있다."

"지금은 축구 팬이나 선수가 아니라 코치로 배우고 생각하는 단계다."

"예전에는 축구 경기를 볼 때 '누가 좋은 경기를 하는지'라는 관점에서 봤는데 이제는 '상대가 어떤 시스템으로 경기하는지, 나는 어떤 시스템으로 상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보고 있다. 요즘은 전술과 시스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 재미있다."
 
2019년에 현역 선수로 은퇴한 뒤 판 페르시는 자신의 행선지를 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자신의 꿈을 확인한 뒤 이제 지도자로 성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처음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을 때 잘 선택한 것 같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은퇴 이후 여러 일을 했다. 방송에도 출연했고, 휴가를 가기도 했다. 스스로 내 열정은 어디에 있을지 물었는데 결국 축구였다."

"축구야 말로 나의 열정이다. 난 여전히 축구 경기를 보는 걸 즐긴다. 지금은 페예노르트 16세 이하 팀과 매일 함께 하고 있고 좋다."
 
"내년 이맘때면 프로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다. 원하는 곳에서 지도자 일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서두르지 않는다. 열심히 하다보면 여러 길이 열릴 것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그랬다."

"감독직은 어려운 일이다. 아주 아주 열심히 일해야 한다. 모든 레벨에서 관리해야 하고 언론과도 잘 협력해야 한다. 팀을 준비시키는 것은 물론 팬들과도 잘 소통하고 행동해야 한다. 특히 맨유 같은 팀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면서 이겨야 하고 우승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일들이 있기에 언제 내게 좋은 기회가 올지 모른다. 그럴 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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