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감독

아모링 감독 "더 용감하게 나섰어야"

토요일 08 11월 2025 15:52

후벵 아모링 감독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아마드의 정확한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런던 북부에서 열린 경기의 대부분을 리드했다.

불안한 경기 흐름에 홈팬들의 불만이 커져가던 토트넘은 그러나 경기 막판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마티스 텔의 슈팅이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가며 동점이 됐고, 이어 윌슨 오도베르의 중거리 슈팅은 히샬리송의 머리를 스치며 역전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끝내 맨유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 더 리흐트가 문전 먼 포스트 쪽에서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극적으로 승점을 지켜냈다.

경기 후 루벵 아모링 감독은 놓쳐버린 승리에 아쉬움을 내비치며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잡을 수 있었던 승리

“결국 경기를 전체적으로 보면, 충분히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 중 여러 변수가 있었죠. 해리가 교체되어 나가야 했고, 카세미루와 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두 골을 내주었지만, 다시 동점골을 만들었으니 승점 1점을 챙긴 셈입니다. 이길 수 없다면 지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그걸 해냈습니다. 경기 내용을 보면, 그리고 경기장의 분위기를 느껴보면, 우리가 팀으로서 더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걸 느낍니다. 오늘은 우리가 반드시 이겼어야 할 경기였습니다.”

전반이 후반보다 좋았다

“결국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후반에는 전반만큼의 강한 압박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경기를 주도하면서 안일해졌던 거죠. 조금만 더 용기를 냈다면, 경기를 완전히 끝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종종 이런 일이 있습니다. 전반은 훌륭했지만, 후반은 그렇지 못한 경우죠.”
경기를 끝낼 줄 알아야 한다

“상대가 조급해하는 흐름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분위기를 이용해 경기를 끝내야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확실히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오늘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전진하며 상대 진영으로 공을 밀어 넣으려 했다는 점입니다. 코너킥을 얻기 위해, 그리고 끝까지 득점을 노리기 위해 노력했죠. 그 믿음이 결국 골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믿은 우리 팀의 의지와 집중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라멘스는 놀라울 정도로 성숙하다

“그는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경기 중 어떤 일이 일어나도 흔들리지 않고, 마치 성인 선수처럼 침착하게 대처합니다. 특히 골키퍼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공이 필드 위에 있는 한, 매 순간이 새로운 경기라는 걸 그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23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그런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상 선수 업데이트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걱정되는 건 벤의 상태입니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대표팀 휴식기 계획

“조금은 답답하지만, 동시에 자부심도 느낍니다. 토트넘의 두 번째 골 이후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팀 전체를 보면, 지금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걸 느낍니다. 이제 막 강팀으로 성장하는 여정의 시작일 뿐이죠. 할 일이 많습니다.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며, 모든 부분을 점검할 것입니다. 또한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들도 살펴보면서, 이번 휴식기를 1군뿐 아니라 클럽 전체의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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