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 셰링엄

이적 이야기 : 테디 셰링엄

일요일 27 6월 2021 09:00

에릭 칸토나처럼 대체할 수 없는 선수를 대신하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1997년 프랑스 공격수 칸토나가 30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해 축구계를 놀라게 했을 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면한 딜레마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만한 영향력과 상징성을 가진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맨유의 국내 대회 지배력이 이대로 끝나게 될까?

사실 결과는 그와 거리가 멀었다. 더블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는 데 몇 년이 걸리지 않았다.
테디 셰링엄 영입 당시 영상 보기
물론 그렇게 간단했던 일은 아니다. 그러나 테디 셰링엄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결기에서 극적인 2-1 승리 과정에 득점하며 트레블을 이룬 시즌뿐 외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셰링엄은 최고의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으로 2000/021시즌에 PFA 올해의 선수상과 축구 기자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다.

셰링엄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3연속 우승을 이뤘고, 아스널 팬들이 맨유로 가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고 조롱을 한 1999년 FA컵 준결승에서 모든 걸 해냈다.
셰링엄의 활약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는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고 싶었고, 31세의 나이로 맨유에 왔을 때 칸토나가 은퇴한 나이보다 많았다.

셰링엄은 40대까지 선수 생활을 했기에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다고 느꼈다. 36세에도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 선수로 뛰었다.

그는 속도에 의존하지 않은 선수다. 에버턴,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도 공식 영입 제안을 했다. 토트넘은 600만 파운드 이적료를 요구했는데 그 가치가 증명이 되었다. 맨유는 영입 경쟁에 뛰어 들어 성사했고, 멋진 거래였다는 게 드러났다.
테디 셰링엄이 말하는 트레블
말말말

셰링엄은 입단식에서 "맨유에서 나에 대해 언급한 것은 마틴 에드워즈 회장이 내가 늙었고 비싸다고 생각한다는 얘기였다. 나는 맨유로 가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제안이 왔다. 설득하는 데 힘이 들지 않았다. 31세의 나이에 600만 파운드는 사실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했다.

"부모님이 맨유가 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받았다. 이젠 뭔가 얻어야 힐 때이고, 맨유에서 했으면 좋겠다."

에드워즈는 "캉토나를 대체할 더 좋은 선수는 생각할 수 없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큰 이름이다. 31세의 선수에 6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생각은 없었다. 경력 막바지 선수에겐 터무니 없는 가격이다. 우리는 그 인내심에 보상을 받았다"고 했다. 

3년 계약에 서명한 셰링엄은 "사람들이 나와 칸토나를 비교할 것"이라며 "난 나만의 경기로 맨유가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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