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판 페르시의 발리슛

UTD 팟캐스트 : 판 페르시, 꿈의 득점

일요일 05 4월 2020 12:00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왔다.

때가 되면, 뭔가를 이루고 난 뒤에는 그 느낌이 아주 특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눈을 감고, 팔을 들어올리면 순수한 즐거움이 느껴진다.

올드 트라포드를 떠난 지 벌써 7년이 됐지만, 돌아보면 첫날부터 대단했다는 게 기억난다. 난 이적 시장에서 꽤 늦게 옮겨왔다. 금요일에 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월요일에 곧바로 에버턴과 원정 경기가 있었다. 좋았다. 난 몇 차례 훈련을 했는데, 첫 경기에서 진다는 것은 분명 이상적인 일은 아니다.

그 다음 주에 풀럼을 상대로 첫 홈 경기를 치렀다. 내가 좋은 골을 넣은 경기다. 첫 홈 경기에서 이긴다면 언제나 좋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골까지 넣는다면. 새 팀에서 어떻게 지내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빠르게 골을 넣은 것은 내게 좋은 일이었다.

빠르게 적응한 비결 중 하나는 내 나이다. 난 잉글랜드에서 이미 8년이나 뛰었고,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되어 있었다. 맨유에겐 어린 선수를 데려론 상황이 아니었다. 난 잉글랜드에서 어떻게 경기하는 지 익숙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새로운 동료들에게도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8년 전 아스널에 왔을 때보다는 쉬웠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로 새로운 나라에 대해 배워야 했던 시기에는 더 어려웠다.
맨유에 와서 5~6년 간 뛰었고, 맨유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았다.

아스널에 있을 때는 내가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했는데, 맨유에선 그렇지 않았던 점도 좋았다. 나이가 조금 많으면 일을 바로잡아야 하는 일도 있다. 맨유는 모든 면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내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었다. 나이든 선수들은 이미 많은 경험을 갖췄고, 기본적으로 내가 왔을 때 훈련과 경기 등 모든 것을 즐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모든 걸 잘 만들어놨다. 르네 뮬레스티과 훈련할 댸는 나이든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레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줬고, 나는 다른 것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난 그저 즐기기만 하면됐다. 정말이다.

그랬다.

난 맨유에서 첫 시즌에 26골을 넣었다. 하지만 동료들에게도 많은 신뢰를 보냈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전방의 스트라이커를 찾아 패스하는 것은 늘 아주 어렵다. 적절한 속도에, 적절한 시점에 패스를 해야 한다. 난 그 시즌에 좋은 패스를 많이 받았다. 나 혼자 넣은 골이 아니다. 뒤에서 믿기지 않은 패스를 만들어줘서 가능했다. 맨유 동료들을 믿기지 않는 실력을 가졌다. 그들은 날 찾고, 패스해줬고, 그래서 행복하게 득점했다.
 
공이 올 거라는 걸 알게 되는 것은 포워드에겐 아주 좋은 일이다. 알고 있나?

모든 공이 내게 올 필요는 없지만, 내가 뛸 때, 5번 중에 3번은 날 찾더라. 그런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특별하다.

예를 들어, 긱스가 FA컵 경기에서 웨스트햄과 경기할 때 내게 했던 어시스트?

우리는 인저리 타임에 2-1로 지고 있었는데 긱스의 패스가 왔다. 아마 50~60야드는 내게서 떨어져 있어쓸 것이다. 정말 긴 거리였지만 긱스가 공을 잡자 난 뛰기 시작했다. 그가 날 찾을 것이라 여겼고 큰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해냈다.

난 좋은 첫 번째 터치과 그다음 터치 이후에 득점했고. 재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우리는 FA컵 에서 우승하지는 못했다. 아쉬웠다. 하지만 여전히 특별하 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팀워크가 꿈을 만든다. 특히 그 시즌엔 그랬다. 우리는 패배를 거듭했고, 리그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4번의 승리가 더 필요했다. 모든 이야기를 다 들려주겠다. 정신적으로 우리는 시즌 내내 집증되어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이 챔피언입에서우승할 거래"라는 식이었다.

비록 경기를 질 때도 있었지만 문제될 것 없었다. 우리는 차분했고, 만회했다.
그게 퍼거슨의 사고방식이었다. 상대가 우리를 상대로 득저점할 수도 있다. 그게 축구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나가서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그게 우리가 축구를 보는 방식이다. 축구는 그래야 한다. 경기를 하면 상대가 득점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뭐? 그저 거기에서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더 많이 득점해야 한다. 

그게 퍼거슨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의 플레이로 나를 즐겁게 해다오. 자신을 믿고, 서로를 도와라." 그 시즌에 팀 정신은 아주 강했다.

많은 특벼한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특별했던 것은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타이틀을 확정한 밤이었다. 돌아보면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맨시티가 하루 전 토트넘에 졌고, 우리가 빌라를 꺾으면 그들은 우리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내가 서두에 말한 것처럼, 난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 맨유에 왔다. 우리가 이뤄야 했던 수난이다. 그 느낌은 마치 결승전을 뛰는 것 같았다. 경기 전에 모든 이들의 얼굴을 봤다. 오늘이 그날이다. 만약 지덜도 4번의 기회가 남았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밤, 우리 팬들 앞에서 이루고 싶다. 그렇다면 완벽할 것이다.

내가 2분 만에 첫 골을 넣었더. 여러분 모두 잘 알다시피 긱스가 패스를 너어줬다. 

오늘은 잘 되겠구나.

그게 무슨 뜻인지 아나? 내가 느낀 감정을 직설적으로 말한 것이다. 첫골 이후 모두가 느낌이 좋았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했다. 상대의 얼굴을 보면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다는 걸 알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날이 아니었다.

경기 전에 웨인 루니와 나는 피치 위에서 짧게 대화를 나눴다. 비야 수미의 뒤를 어떻게 찾을지 서로 얘기했다. 상대 뒤 공간을 공략하는 것이다. 웨인, 캐릭, 스콜스 같은 선수가 있다면 (그 시즌에는 없었지만 가가와 신지까지) 날 찾아준다. 언제가 됐든 그 선수들이 찾아준다. 그건 공을 소유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모든 앵글에서 그들이 나를 찾을 수 있다는 느낌. 그래서 믿음을 가졌다. 그들이 날 찾아줄테니 긍정적으로 뛰자. 떄가 올테니까.

그래서 웨인 루니와 나는 경기 전 빌라 수비를 통과시킬 패스에 대해 얘기했다. 훈련때도 그랬다. 웨인 루니와 함께 뛰면서 같이 한 게 몇 가지 있다.

첫째, 먼저 공간으로 뛰어야 한다.

공간을 차즈면 동선을 체크해야 한다. 보폭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정확하게 연결될 수 없다.

빠르게 보고 거칠게 공으로 향해야 한다.

공을 차기 전에 한번 더 볼 필여가 있다. 골문은 어디에 있는지 아니까.

물론 패스도 적절히 잘 와야 한다.

기본적으로 골프와 비슷하다. 하지만 뛰면서 해야 한다. 한번에 5~6가지를 정확히 해야 한다. 패스, 움직임, 스텝, 커넥션 그리고 방향. 행운도 따라야 한다. 살짝만 어긋나도 공은 들어가지 않으니까.

모든 게 한 순간이 이뤄져야 한다.

이걸 훈련하고 계획한다. 그게 경기에 나타나면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애스턴 빌라전에 득점을 합작한 판페르시와 루니
내겐 골이 꿈이었다.

해트트릭을 하고 프리미어리그에 우승했던 때도 꿈 같았다. 슈팅을 하고 나면 골대를 떄릴 지, 잘 들어가는 지 알 수 있다. 

공을 잘 들어가는 것만 보면 된다. 30분 만에 세 골을 넣었다. 게임은 이미 끝났다. 우리는 그저 경기를 보면 됐다. 우리는 그랬고, 한 골도, 기회 한번도 내주지 않ㅏㅆ다. 공을 지켰고, 패스를 잘 했고, 노련하게 경기했다. 우린 경험 있는 선수가 많아서 그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우리는 정말 견고했거고, 정말 잘했다.

모든 시즌이 그랬지만 팀의 노력이 대단했다. 모든 걸 함꼐 했다. 모두가 기여했다. 팀 전체가 공헌했다. 더 잘한 한 두 선수가 있지 않았다. 치차리토는 늘 선발 출전한 것이 아니었지만 들어오면 차이를 만들었다. 시즌 초 첼시전에 결승골도 치차리토가 넣었다.

매주 뛰지 못한 선수들도 중요한 시즌이었다. 우리는 함께 했고, 모두가 각자의 역할이 있다. 모두가 좋은 느낌을 가졌다. 그냥 모두가 함께 인 거다. 팀정신이 좋았고, 팀 내 매일 유머가 많았다. 경기와 훈련은 진지하고 프로다웠다. 모든 게 정확하게 잘 맞았다.

우리는 시즌 내내 열심히 했다. 우리가 미끄러질 일이 없었다. 빌라전 마지막 휘슬이 울리고 결실을 맺었ㄷ.

팔을 들고, 눈을 감고 느낌을 즐겼다.

우리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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