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마케다의 맨유 시절

마케다의 추억

일요일 05 4월 2020 07:00

모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아마 페데리코 마케다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기록한 골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휘리릭 움직였다가, 돌고, 슈팅. 그리고 득점. 결승골이라 가치가 더 컸다. 물론 실제로 벌어진 장면이다.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마케다가 만든 골은 이보다 더 적절할 수 없었다.

11년 전 맨유는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10분을 남겨둔 시점 까지 리그 3연패를 당할 위기에 봉착해 있었다.
페데리코 마케다의 에스턴 빌라던 득점
하루 전 리버풀이 승리하면서 순위표에서 맨유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가자 압박감은 더 커졌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끌었던 맨유는 시즌 말미에 침착하고 평정심을 잘 유지하기로 유명했으나 그 당시 맨유의 자신감이나 믿음은 극도로 약해져 있었다.

이런 시기에는 큰 선수가 필요하다. 강인한 성격을 가진, 선수. 애스턴 빌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큰 선수가 없었다. 호날두는 정밀하고 완벽한 슈팅을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겨우 일주일 전 1군 팀으로 스역되어 퍼거슨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되는 17���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그보다 더 화려할 수 없는 등장이었다.

92분, 마케다는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에서 모서리 부근에서 받았다. 커티스 데이비스가 마크했지만 어깨로 공을 받고 돌아서며 브래드 프리델 골키퍼를 통과시킨 감아차기 슈팅을 성공시켰다.
올드 트라포드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10대에 불과했던 마케다는 일주일 뒤에 선덜랜드와 경기에 2-1로 승리한 것에도 기여하며 5월에 맨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슬프게도 마케다가 맨유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것은 그 마법같은 4월 뿐이었다. 유망한 출발을 보였지만 로마 출신 공격수 마케다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여러 이유로 더 이상 그런 마법을 재현하지 못했다.

5년의 시간이 지나 삼프도리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슈투트가르트, 돈캐스터 로버스 그리고 버밍엄 시티 등 여러 팀으로 임대를 전전한 끝에 2014년에 맨유 1군 팀에서 36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한 것을 끝으로 영원히 올드 트라포드를 떠나게 됐다.

마케다의 다음 행전이는 카디프 시티였다. 맨유 2군 팀을 이끌던 시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함께 하기도 했던 마케다는 2년 뒤에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가 세리에B 소소 노바라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2018년에는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했고, 1년 반 동안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마케다는 아테네를 연고로 하는 파나티나이코스에서 55경기에 나서 24골을 넣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경기가 맘추기 전까지 치른 마지막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이제 28세가 된 마케다는 여전히 젊고, 프로 경력의 남은 시간이 많다. 마케다는 뒤늦게 발전하고 있고,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케다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간에 그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유에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겼던 선수로 애틋하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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