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프리뷰 : 맨유 vs 에버턴

오는 8월, 미국에서 대단한 팀들이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이 2025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를 통해 맞붙는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본머스와의 맞대결, 그리고 스웨덴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이번에는 또 다른 익숙한 상대와 낯선 장소에서 맞붙게 된다.

이번 경기는 8월 3일 일요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릴 예정이며, 맨유가 조지아주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는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종합 매치 가이드에서는 이 인상적인 경기장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티켓 구매 방법과 MUTV를 통해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하는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를 보는 방법

이번 경기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MUTV 채널, ManUtd.com, 그리고 유나이티드 공식 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영국시간(BST) 기준 오후 10시, 현지시간 기준 오후 5시이며, 현장에서 프리시즌 준비 과정을 가장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이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이번 여름 서머 시리즈 전 경기는 MUTV 구독자에게 실시간 스트리밍되며, 아직 구독하지 않았다면 지금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다. 연간 이용권은 £29.99, 월간 이용권은 £7.99이며, MUTV의 모든 콘텐츠를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단, 방송 중계 권한 문제로 인해 미국 내 팬들에게는 이번 경기와 서머 시리즈의 나머지 경기들이 생중계되지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싶은 팬들을 위한 티켓은 구매 가능하다.
 
에버턴의 지난 시즌

8월에 열릴 이번 경기에서는 과거 맨유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다시 맞붙게 된다. 그는 올해 초 에버턴으로 복귀하며 극적인 스토리를 썼다.

12년 만에 머지사이드로 돌아온 모예스 감독은 1월부터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았고,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에버턴은 강등권과 단 1점 차에 불과했지만, 62세의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마지막 19경기에서 단 4패만을 기록하며 리그 1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강등권과 무려 23점 차이였다.

맨유와의 2-2 무승부를 포함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팀의 승점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클럽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특히 모예스 감독의 선임 직전, 미국에 기반을 둔 프리드킨 그룹이 에버턴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클럽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에버턴의 여름

2025/26 시즌은 프리드킨 그룹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는 첫 번째 풀시즌이자, 에버턴에게는 구디슨 파크를 떠나 힐 디킨슨 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옮긴 후 처음 맞이하는 시즌이 된다.

새롭게 건설된 힐 디킨슨 스타디움은 리버풀의 유명한 부두 지역인 브램리무어에 위치해 있으며, 구디슨 파크에서 약 2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수용 인원은 52,769명이다.

'그랜드 올드 레이디'라는 애칭으로 불린 구디슨 파크와 작별한 에버턴은 올여름, 구단 운영 전반에 걸쳐 전환기를 겪고 있다. 이는 축구 운영 체계의 개편으로도 이어졌으며, 그 일환으로 맨유 아카데미 디렉터였던 닉 콕스를 새로운 기술 디렉터로 영입하는 등 4명의 주요 인사를 선임했다.

선수단 측면에서는,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미드필더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완전 영입했다. 반면, 압둘라예 두쿠레와 전 맨유 선수 애슐리 영은 6월 말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처음 향하는 애틀랜타

미국은 오랫동안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서 선수단,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였지만,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의 첫 경기라는 의미도 갖는다. 이 경기장은 2017년에 개장했으며 최대 71,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MLS 소속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NFL 팀 애틀랜타 팰컨스가 이 다목적 경기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인상적인 디자인과 함께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경기장 내부 구조, 그리고 꽃잎 모양의 8개 패널이 열리고 닫히는 개폐식 지붕을 갖추고 있다.

비록 이번 8월 경기가 맨유가 애틀랜타에서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이지만, 이 지역에는 오랜 기간 열정적인 맨유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애틀랜타 서포터스 클럽은 미드타운 애틀랜타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있다.
 
메르세데즈 벤츠 스타디움

서머 시리즈 운영 방식


맨유와 에버턴의 맞대결은 이번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에서 맨유가 참가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경기다. 서머 시리즈는 4개 팀이 참가하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대회로, 맨유에게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총 세 차례의 매치데이가 열리며, 각기 다른 미국 도시에서 하루에 두 경기가 같은 경기장에서 연속으로 진행된다. 맨유는 뉴저지에서 웨스트햄과, 시카고에서는 본머스와 맞붙었고, 이번 애틀랜타 경기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정규 프리미어리그 시즌과 마찬가지로 승리 시 승점 3점, 무승부 시 승점 1점이 주어지며, 90분 이후 연장전은 없다. 애틀랜타 경기 이후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며, 승점이 동률일 경우에는 골득실 → 다득점 → 맞대결 결과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우승이라는 목표도 있지만, 이 대회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중요한 실전 준비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서머 시리즈에서 맞붙는 세 팀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다시 만나게 될 상대들인 만큼, 지난 시즌보다 한층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미 있는 평가전이 될 것이다.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