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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수비, 손흥민-케인을 봉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탄탄한 수비가 토트넘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듀오는 끝내 맨유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홋스퍼의 2022/2023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10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의 공격 자원들이 맨유의 골문을 노렸지만 탄탄한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 손흥민이 왼쪽, 케인이 오른쪽에 위치하며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맞서는 맨유는 오른쪽 풀백으로 디오고 달롯,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라파엘 바란이 자리했다. 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루크 쇼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을 막은 것은 대부분 바란이었다. 달롯이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사이 바란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며 발빠른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에 대비했다. 

전반 초반 토트넘이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손흥민에게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사이 맨유가 토트넘을 거세게 압박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등의 슈팅이 이어졌고, 리산드로와 쇼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토트넘은 케인까지 적극 수비에 가담했고, 손흥민은 홀로 맨유의 골문을 향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맨유는 산초, 프레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끊임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에만 무려 19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맨유의 강한 압박에 토트넘은 뒤로 물러섰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란 역시 손흥민을 따라 전진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했지만, 바란의 몸을 날린 수비가 빛났다.

후반 2분,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다급함이 커졌다. 맨유는 자신감을 얻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토트넘은 좀처럼 전방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맨유의 추가골이 나왔다.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최전방의 손흥민과 케인을 스위칭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전방을 향한 패스는 이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뛰어난 연계 플레이와 헌신적인 수비로 끝까지 무실점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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