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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삼킨 음뵈모와 오나나

카메룬이 내년 개최되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잡지 못했다.

카메룬은 모로코에서 열린 DR콩고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는 안드레 오나나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선발로 나섰다.

맨유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된 오나나는 출전 전 피트니스 테스트를 통과해 그라운드를 밟았으며, 악천후 속에서 치러진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서도 세드릭 바캉부의 슈팅을 한 차례 훌륭하게 막아냈다.

10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음뵈모는 경기 내내 클래스가 느껴지는 장면들을 보여줬고, 결정적인 슈팅이 간발의 차이로 빗나가는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승부는 추가시간에 갈렸다.
 
레오파드(콩고 DR) 주장 셀셀 음벰바는 브라이언 시펭가의 코너킥을 정확히 받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DR콩고는 오는 일요일, 연장 끝에 가봉을 4-1로 꺾은 나이지리아와 맞붙게 된다. 이 골로 카메룬은 월드컵 본선 9번째 진출 기회를 잃고 말았다.

아프리카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이제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서기 위해 또 하나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유럽에서는 디오고 달롯이 뛰는 포르투갈이 더블린에서 아일랜드 공화국에 0-2로 패하며 큰 이변이 일어났다.

트로이 패럿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아일랜드가 앞서갔고, 후반 15분 무렵 다라 오셰이에게 팔꿈치를 사용한 파울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옐로카드가 레드카드로 상향되며 퇴장까지 발생했다. 이는 알나스르 공격수가 대표팀에서 226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당한 퇴장이었다.

달롯은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브루노는 일요일 아르메니아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하며, 포르투갈은 조 F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승점 1점이 필요하다. 반면 호날두는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

한편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 중인 마커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세르비아전 2-0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65분을 소화한 뒤, 경기 막판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에베레치 에제와 교체됐다.

CONCACAF 지역에서는 두 전 맨유 인물이 지휘하는 경기에서 1-1 무승부가 나왔다. 드와이트 요크가 이끄는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의 자메이카를 상대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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