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패배의 원인 분석하겠다"

잉글랜드 대표 풀백 쇼는 후반전에 대해 "부끄럽다"고 말하며 라이벌전 대패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인정했다.

후반전 들어 대량 실점이 벌어진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MUTV와 인터뷰를 가진 쇼는 "경기장과 집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후반전에 대해선 사과할 수 밖에 없다. 선수로서 이런 상황은 감내해야 한다. 우리가 제대로 못해낸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우리의 수준은 확실히 떨어졌다. 지난 몇 경기에서 우리가 보여온 보통의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전에 좋았던 모습을 찾고 되돌려야 한다. 너무 아픈 패배다. 후반전 우리의 모습은 정말 용납해선 안될 일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성도 없었고 정신력도 없었다. 큰 팀이 되려면 더 잘해야 한다."

쇼는 이번 패배가 지금까지 맨유가 해온 일을 흔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 패배가 우리의 시즌을 정의하지 않으리란 걸 알아야 한다. 내일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잘 분석해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걸 안다. 믿음과 개성을 유지하고 사고방식을 되찾아야 한다."

"한 경기 결과가 시즌을 망치게 해선 안된다.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넘어야 할 또다른 장애물이다. 우리는 팀으로 극복할 것이다. 목요일 레알 베티스전에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올 것이다."

레프트백 쇼는 일요일 패배로 상처 입은 모든 맨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경기를 시작하며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했다. 후반전에 우리가 저지른 실수와 우리가 보여준 모습에 대해 팀을 대표해 사과드리고 싶다."

"수치스러운 경기력이었다. 난 경기장에 있었고 팬들이 그 모습을 보는 게 부끄러웠다."

"목요일 경기를 시작으로 만회를 해야 한다.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길 바란다. 경기에 모든 걸 바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