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머스와 웨인 루니

자선경기를 기다리는 레전드들

일요일 06 9월 2020 08: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시즌 시작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다가오는 일요일 밤에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유의 레전드와 유명인사가 모여 유니세프를 위한 2020 사커 에이드 이벤트 경기가 펼쳐진다.

웨인 루니, 브라이언 롭슨, 대런 플레쳐, 웨스 브라운, 앤디 콜, 파트리스 에브라, 미카엘 실베스트리 등 맨유 레전드가 유니세프와 함께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 경기를 안방 올드 트라포드에서 치르기 위해 돌아온다. 가수 올리 머스, 래퍼 산탄 데이브, 댄스 대회 우승자 오레 오두바 등 맨유를 응원하는 많은 셀러브리티가 함께 한다.

대런 플레쳐 [세계 베스트11]

"루니가 사커에이드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난 이미 그에게 지도자 수업을 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웃음) 루니는 이미 지도자에 적응했고, 즐기고 있다. 언젠가는 정말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루니가 어디까지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래서 함께 하는 게 좋다. 우리는 좋은 친구이자, 매우 경쟁적이라 재미를 더할 것이다."

"지난 며칠동안 정말 잘 지냈고, 즐겁게 지냈다. 훈련도 재미있었다. 셀러브리티들의 실력도 놀라웠다. 산탄 데이브는 특히 룰륭했다. 맨유의 열혈 팬으로 잘 알려진 이안 스털링도 잘했다. 모두가 축구를 잘한다.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우리의 훈련을 지켜봤는데, 꽤나 긴장하더라."
대런 플레쳐
"올드 트라포드에 가는 건 늘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 집으로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세계 최고의 축구 경기장, 꿈의 극장이다. 데뷔할 떄부터 지금까지 늘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경기장에 걸어 올라가서 경기장 전체를 감상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갖고는 했다. 나의 두 번째 고향이다. 올드 트라포드를 다시 방문할 때마다 나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던 밤을 생각한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꿈을 꾸는 밤이었고, 많은 특별한 일이 있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뛰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그저 즐기라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그냥 발에 패스를 하지 말고 승리를 위한 패스를 하라고 했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심플하게 패스 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실수가 나올 것이다. 나를 포함해 모두가 실수할 수 있다. 그저 마음을 편히 갖고 즐겨야 한다."

"물론 이기고 싶고, 즐기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니세프를 위해 최대한 많은 돈을 모금하는 것이다. 기부되는 1파운드를 정부가 3파운드로 늘려주기로 했다. 귀중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기회다. 맨유는 늘 유니세프와 일해왔다. 모금액은 좋은 일에 쓰일 것이다. 빨리 경기가 시작됐으면 좋겠다."

올리 머스 [잉글랜드]

"지난 며칠은 정말 대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선수들이 왼쪽, 오른쪽, 중앙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보는 건 멋진 일이다. 루니, 플레처, 실베스트리, 에브라, 로보, 브라운.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다. 우리는 맨유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즐겼다. 여기에 함께 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물론 루니는 감독으로서 꽤 가혹했다. 훈련 첫날 '왜 그렇게 차는거야? 해보자, 침투해!' 정말 끝내줬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골을 넣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훈련을 하면서 골을 넣어봤고 가레스 배리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 보기도 했다. 이젠 긱스를 상대로 해보고 싶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니까! [웃음] 과거 사커 에이드 경기에서도 득점을 하려고 노력했다.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고, 유니세프를 위해 많은 돈을 모금하는 것이다. 이 일을 하면서 모금액이 정말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올드 트라포드하면 떠오르는 사람?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다. 난 그의 마지막 경기를 봤다. 그날의 분위기는 모든 게 놀라웠다.  락다운 기간동안 맨유의 예전 경기를 많이 봤다. 올드 트라포드는 그냥 집이다. 맨유 팬이라면 누구나 경기장에 갈 때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다. 올해는 팬이 없으니 좀 이상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영광이다."

"상대 팀의 요주의 선수는 중원의 로비 킨과 플레쳐다. 에너지 넘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인데, 최근에 은퇴했다. 킨은 경이로운 스트라이커다. 올드 트라포드에서도 몇 골을 넣었다. 훈련 때도 골을 넣었다. 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준비를 잘 했다. 열심히 훈련했다. 조직력도 잘 갖췄다. 경기를 할 준비가 다 됐다."

앤디 콜 [잉글랜드]

"사커 에이드 , 특히 맨유 팀에는 위닝 멘털리티가 있다. 좋은 시간이었고,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경기를 하는 건 늘 좋은 일이다. 다시 돌아와서 생각나는 것은 터널을 걷고, 운동장에 들어설 떄 경기장이 가득 찬 광경이다. 불행하게도 이번엔 그렇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올드 트라포드에서 경기하는 것을 늘 큰 영광이다."

"훈련은 잘 됐다. 셀러브리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도 봤지만 모두 즐겼다. 지난 이틀 간 이미 경기를 하는 것처럼 훈련했다. [웃음] 모두 함께라 즐거웠다. 몇몇은 정말 경기를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좀 더 속도를 내라고 했다. 올드 트라포드는 대단한 경기장이다. 선수들이 20분만에 지치지 않길 바란다. 다들 너무 기대하고 있다. 마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하는 것 같다. 상대 팀의 요주의 인물? 내게 까다로운 상대는 없다. 난 우리 팀에만 집중한다."
 
앤디 콜
"정신적으로나 마음가짐 모두 좋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참여하려는 지 잘 알고 있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여러 일을 하고 있고, 나 역시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다."

"루니는 일요일 경기에 이기고 싶다고 이미 말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승리는 습관이다. 더 이상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승리하고 싶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즐기는 것이다."

웨스 브라운 [잉글랜드]

"사커 에이드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다시 참가하게 되서 좋다. 다양한 일을 하는 이들이 모였다. 우리 모두 유니세프를 위한 기금 모금이 중요한 일이라는 걸 잘 안다."

"에브라, 실베스트리, 플레쳐, 루니, 콜 등이 합류해 맨유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루니가 10분만 우리 팀에서 뛰어줬으면 좋겠다! [웃음] 그는 감독 역할을 즐기고 있고, 훈련 첫날은 좋은 스피치도 했다. 루니가 승리를 원하지만 우리 모두 그렇다.'

"우리도 강력한 팀을 갖췄다. 알피 알렌이 골문을 지키는 걸 좋아한다. 톰 데이비스는 전날 훈련에서 골을 넣었다. 공중전에서 위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올리와 마크 라이트는 왼발을 잘 쓴다. 패디 맥기네스는 센터백으로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 우리 모두 열심히 훈련했고, 이기고 싶어 한다."
 
웨스 브라운
"사커 에이드 세계 베스트11 팀은 견고한다. 리안 샌더슨은 꽤 훌륭했다. 조직력도 좋더라. 마이클 에시엔과 플레쳐가 중원에서 플레이를 지시했고, 로비 킨이 득점한다. 아슬아슬한 경기가 될 것이다. 팽팽한 경기를 전망한다."

"내가 우리 선수들에게 한 조언은 그냥 슈팅을 때리라는 것이다. 중요한 건 즐기는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피치 위에 있는 게 신기할 것이다. 나는 올드 트라포드에 돌아갈 때마다 즐겁다. 다시 가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난 즐긴다. 일요일에도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레 오두바 [세계 베스트11]

"지금도 너무 흥분되고 심장이 뛴다. 겁내는 건 질색이다. 맨유 팬으로 올드 트라포드에 여러번 가봤지만 피치에서 경기를 뛰어보겠다고 생각하는 건 미친 일이었다. 13살 때 나는 정신없이 맨유를 응원했다. 데이비드 베컴과 라이억 긱스의 브로마이드를 여전히 가족이 사는 집의 내 방 벽에 붙여놨다.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 며칠 사이 모두 동료애가 생겼고, 사기가 올랐다. 경기장에 정말 나서게 되면 흥분의 도가니일 것이다.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 간 50명의 아이들처럼 될 것이다."

"훈련은 대단했다. 난 골문을 지켰다. 훈련 대부분의 시간동안 플레쳐를 비롯한 모두가 날 보호해줬다. 난 슈마이켈이나 판 데 사르에 가깝게 플레이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파비앙 바르테즈랑 더 가까울 것이다. [웃음] 난 바르테즈가 맨유에 입단했을 때 열렬한 팬이었으니 괜찮다. 그는 멋진 선방을 많이 했고, 내가 밈이 아니라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울부짖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오레 오두바
"로보가 해리 레드냅과 함께 우리 팀의 감독이라는 건 놀라운 일이다. 그는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인물이자 환상적인 주장이었다. 모든 이들에게 좋은 동기부여를 줬다. 브라이언 롭슨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은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이번 사커 에이드는 이전과는 많은 게 다르다. 올해는 1파운드가 3파운드로 늘어난다는 점에서 유니세프를 위해 최대한 많이 모금하고 싶다."

"올해 데뷔한다는 점에서 책임을 느낀다. 우승컵을 지켜야 한다. 지난 해 세계 올스타다 우승했고,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이 팀에 합류해 자긍심을 느낀다. 잉글랜드를 이길 만큼 좋은 선수단을 갖추고 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게 실제로 이뤄질지는 모를 일이다."

유니세프를 위한 자선 축구는 영국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ITV1에서 생중계 된다. 맨유 공식 어플리케이션과 Manutd.com에는 매치 리포트가 제공된다. 기부를 하기 위한 자세한 방법은  SoccerAi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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