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

래시포드와 산초를 향한 퍼디난드의 응원

월요일 12 7월 2021 10: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니난드가 유로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놓친 마커스 래시포드와 맨유가 새로이 계약을 맺은 제이든 산초를 변호했다.

잉글랜드는 루크 쇼의 놀라운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탈리아는 후반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전이 이어졌고 연장 후반 종료 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래시포드와 산초를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투입했다.

래시포드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방향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으나 잔인하게도 슈팅이 골대 바깥 쪽을 강타했다. 산초는 돈나룸마의 선방에 걸렸다. 돈나룸마는 부카요 사카의 슈팅까지 막아내며 대회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맨유와 잉글랜드의 아이콘 퍼디난드는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승부차기에 나선 선수들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매우 실망스럽지만 팬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우리 세대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로 기쁨을 안겨��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대표팀을 일으켜 세웠고, 우리가 겪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민들의 사기를 높였다. 엄청난 공을 세운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가혹하다. 승부차기는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지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개인 뿐 아니라 팀으로 대회 내내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교활한 늙은 여우 같았다.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 승부차기는 50대50의 동전 던지기와 같다. 돈나룸마는 대단한 골키퍼이기도 하다."
 
함께 출연한 앨런 시어러가 래시포드와 산초에게 승부차기를 차게 한 것이 공정한지 묻자 퍼디난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압박감이 따를 때 어떻게 승부차기를 놓쳤는지 강조했다. 물론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실축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여기에 포함된다.

"몇 년 동안 그런 일이 있어왔다. 승부차기 키커는 누군가 결정하고, 몇 분 안에 결정을 해야 한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하기도 했던 선수다.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한다."
"역대 축구 대회를 돌아보면 승부차기를 놓친 선수들은 최고의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들이기도 하다. 두 선수 모두 차겠다고 했을 것이다. 그런 성격을 가진 선수들이다."

"누군가를 손가락질하고 탓해선 안된다. 승부차기는 복권과 같고, 용기를 내야 한다. 수백 경기를 경험한 선수들도 피하고자 한다. 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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