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

래시포드, 힘겨운 시즌을 돌아보다

금요일 28 5월 2021 06: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그로운 자원인 마커스 래시포드가 한 시즌을 돌아봤다. 비야레알과의 유로파리그 결승 뿐만 아니라 내내 쉽지 않은 시간이 이어졌다.

래시포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기록했고 다른 대회에서도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생 제르맹과의 경기에서 넣은 결승골,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에 이르지 못한 것은 래시포드에게도 실망스러운 결과다. 특히 이후 이어진 소셜 미디어상에서의 차별적 공격을 받았다.
 
경기 후 래시포드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밝혔다.

래시포드는 "나는 이 구단을 사랑한다. 나는 나의 도시를 사랄한다. 이 구단은 7살 부터 나의 고향이었다"라며

"일단 한 시즌 내내 힘들었다. 헌신과 노력 그리고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체력적인 부분도 힘들었다. 극복해야 했고, 여전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래시포드는 "앞서 이야기했듯, 경기에 대한 변명은 없다. 간단하게 우리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헀다.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돌아가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라며

"하지만 인종과 관계 없이 축구는 축구다. 우리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다. 같은 공을 가지고 뛴다. 내가 걸음마를 시작하던 시절 부터 지금까지 축구를 했다. 나는 많은 비판 속에서 내 활약을 키워왔다. 하지만 부당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원숭이, 바나나, 정글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이다. 나도 맨유의 팬 한 명으로서, 정말 읽기 힘들다"라고 했다.
 
래시포드는 "7살의 내가 이런 글들을 읽었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을지 상상하기가 너무 힘들다. 인류애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 조차 흔들린다"라며

"물론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 축구협회와 맨유의 스태프들 등의 따뜻한 말들도 읽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는 23살이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그리고 오늘의 실망은 앞으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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