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그린우드

그린우드의 거침없는 도전

월요일 31 5월 2021 08: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응원가로 '메이슨 그린우드의 다이너마이트'를 노래하는데, 19살의 그린우드는 올 여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공격수 그린우드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7골을 넣어 이달의 선수 후보에 연이어 올랐다. 2020/21시즌 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

그린우드는 지난 달 에딘손 카바니에게 아슬아슬하게 수상을 내줬으나 애스턴 빌라, 레스터 시티와 경기, 수요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첫 90분간 시선을 사로 잡는 활약을 펼쳤다.

그린우드가 오는 일요일 평가전 활약을 통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아 유로2020 D조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전에 뛸 수 있다면 첫 국제 메이저 대회 참가를 이루게 된다.
그린우드의 활약은 과거 에버턴의 웨인 루니처럼 이른 나이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된 어린 공격수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맨유 최다 득점자인 루니의 발자취를 따르는 첫 발이 될 수 있다. 당시 루니는 유로2004 참가 이후 맨유에 합류했다.

호날두와 루니처럼 어린 나이에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도록 기대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올 시즌 초반 비판을 받았음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진정한 성과다.
 
음악계에서는 두 번째 앨범이 어렵다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말한다. 그린우드 역시 그런 모습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 2019/20시즌은 그의 첫 시즌이었다.

당시 26경기에 선발로 나서 17골 3도움을 기록한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가 가기 전에 득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19세 선수에겐 조금 가혹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었다.

지난 3월 국가 대표 경기 휴식기간 그린우드는 성인 대표팀이 아니라 21세 이하 대표팀(이후 부상으로철수했다)에 선발됐다. 그는 26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웨스트햄, AC 밀란전에 긍정적인 불꽃을 만들었지만 마무미가 좋지 않았다. 언론의 주목이 시작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지난 3월 밀란전 승리 후 그린우드에 대한 질문에 "정말 성숙해졌다. 최고 수준"이라고 답했다. "확실히 홀드업 플레이, 링크업 플레이가 많이 향상됐고, 체력도 좋아졌다."

솔샤르 감독은 "인지도가 올라갔고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단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마무리에 대한 생각은 그만해야 한다. 본능으로 그냥 해야 한다."

"그냥 자신을 믿어야 한다. 모든 조각이 거기에 있다. 그게 내가 말해주는 것이다. 괜찮을 것이다. 잘 찰 것이다."

결국 솔샤르 감독이 맞았다.
그린우드는 국가 대표 휴식기 이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소년 시절 이후 처음으로 브라이턴전에 헤더로 득점했다. 번리전에는 멀티골을 넣었다.

로마, 빌라, 레스터 모두 그린우드를 막을 수 없었다. 4월과 5월에 13경기 중 10경기에 그린우드가 선발로 뛰었다.

시즌 기록을 보면 36회 선발 출전, 12득점 5도움을 기록해 기록상으로는 후퇴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본인의 느낌은 다르다.

그린우드는 사이먼 피치 PA 기자와 인터뷰에서 "전 시즌보다 더 잘한 것 같다"고 했다. "득점을 하지 못한 경기도 잘 했다. 형편 없는 플레이를 한 것 같지는 않다."

"득점이 없을 수는 있고, 시즌 말미에 나왔을 수 있지만 여전히 지난 시즌보다는 잘 했다는 기분이 든다."

"득점과 도움 기록은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나도 그렇고 동료들고 내가 팀에 더 적합한 선수가 됐다고 느낀다."
 
그린우드는 최근 루니를 제치고 맨유의 10대 선수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7명의 선수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해야 하는 숙제를 앞둔 가운데 20세가 되기 전에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골을 넣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목표다;.

맨유 서포터들은 그린우드가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고대한다.

그렇지 못해도 2021/22시즌의 전망은 아주 밝다. 그린우드 다이너마이트의 퓨즈가 다시 한번 켜졌다.

이 글의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풋볼클럽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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