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

맨유, 갈라타사라이에 2-3 패배

화요일 03 10월 2023 22:1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홈에서 갈라타사라이에게 2-3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2연패를 당한 맨유는 승점 0점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승기를 잡았었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두 차례 득점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경기 막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 패를 허용했다.
페르난데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한니발 메브리,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소피앙 암라바트, 빅토르 린델로프,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에 나선 갈라타사라이도는 4-2-3-1 포메이션으로 준비했다. 마우로 이카르디, 윌프레드 자하, 케렘 아크튀르콜루, 테테, 카안 아이한, 루카스 토레이라, 앙헬리뇨, 압둘케림 바르닥치. 다빈손 산체스, 샤샤 보이,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선발로 등장했다.
 
시작부터 맨유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전반 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은 브루노가 과감하게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브루노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동료들에게도 좋은 패스를 공급해줬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호일룬이 첫 골을 터트렸다. 16분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강하게 밀어 넣었다. 호일룬은 맨유 홈 팬들 앞에서 환호했다. 텐 하흐 감독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래시포드가 공을 잡을 당시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골로 인정됐다.

갈라타사라이가 균형을 맞췄다. 23분 윌프레드 자하가 박스 안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달로를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다. 오나나가 급히 몸을 날렸지만 쳐내기 역부족이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계속됐다. 카세미루가 상대 미드필더진과 자주 부딪혔다. 31분에는 루카스 토레이라의 옐로카드를 유도했다. 토레이라의 발이 카세미루의 발목 쪽으로 깊이 들어왔다. 34분에는 카세미루가 경고를 받았다. 헤더를 시도하는 상대 선수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발이 높았다.

골 운이 따르질 않았다. 44분 마운트의 감아차기는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듯했지만, 동료 메르비의 다리를 맞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마운트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는 메브리 대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래시포드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닥뜨린 상황에서 동료 선수의 침투를 기다렸다. 페르난데스를 보고 패스를 시도했지만, 강도가 약했다. 뒤따라온 수비수가 가로챘다. 

후반 8분 맨유의 역습에서 에릭센이 래쉬포드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다. 래쉬포드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브루노한테 기회를 양보했다. 하지만 패스가 부정확했고, 수비가 먼저 차단했다.

맨유가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4분 카세미루와 마운트를 거쳐서 회이룬이 페널티박스에게 공을 잡았다. 수비수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해 뚫어낸 뒤 득점에 성공했지만 회이룬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카세미루
호일룬이 결국 맨유에 리드를 선물했다. 후반 24분 산체스가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회이룬이 공을 가로채 단독 질주를 시작했다. 수비수가 견제를 왔지만 호일룬이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가 연달아 흔들렸다. 후반 33분 오나나가 후방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패스미스를 범했다. 카세미루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의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그대로 벗어났다. 맨유는 수적 열세를 안았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이카르디가 득점에 성공했다. 뒷공간을 파고든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오나나 머리 위를 뚫었다. 갈라타사라이가 3-2로 앞서나갔다.

갈라타사라이는 탕귀 은돔벨레와 빅토르 넬슨을 투입했다. 맨유는 안토니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맨유의 2-3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페르난데스
맨유 출전 선수

오나나, 달롯, 바란, 린델로프, 암라바트(마시알 89), 카세미루, 한니발(에릭센 45), 페르난데스, 마운트(안토니 84), 래시포드(가르나초 67), 호일룬

득점 : 호일룬 17, 67

경고 : 카세미루, 달롯

퇴장 : 카세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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