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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소튼에 9-0 대승

화요일 02 2월 2021 23: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하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작성했다.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두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유가 사우샘프턴을 9-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사우샘프턴은 알렉산드레 얀케위츠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얀케위츠는 공을 차지하려다가 스콧 맥토미니의 무릎을 발바닥으로 찍어버렸다. 주심은 고민하지 않고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맥토미니의 긁힌 무릎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힐 정도로 상처가 심했다.

맨유의 일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7분 공격 진영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프레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반 17분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루크 쇼가 마커스 래시퍼드의 패스를 크로스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아론 완비사카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25분 래시퍼드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컷백 패스를 찔러주자 래시퍼드가 그대로 차 넣었다.

전반 34분 사우샘프턴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래시퍼드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얀 베드나레크가 막으려다가 실수했다. 5분 뒤 스코어가 4점 차까지 벌어졌다. 쇼가 올린 크로스를 에딘손 카바니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전반 42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획득했다. 카바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던 과정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최초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VAR실과 소통한 뒤 프리킥으로 정정했다. 페르난데스가 직접 깔아 찬 킥은 수비벽에 걸렸다.
후반 8분 사우샘프턴의 만회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체 아담스가 때린 킥이 프레드 맞고 나오자 다시 잡고 슈팅했다. 공이 골대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후 VAR 판독이 이어졌고 주심은 아담스의 어깨가 살짝 앞선 것으로 판단했다.

맨유는 후반 24분 앙토니 마르샬이 한 골을 추가했다. 페르난데스가 찍어 차 준 공을 가슴으로 받아 놓고 터닝 슈팅한 게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 맥토미니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강력하게 찼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꽂혀 들어갔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37분 한 명이 더 퇴장 당했다. 마르샬이 문전에서 공을 받자마자 베드나레크이 태클이 이어졌다. 주심은 VAR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성공시켰다. 후반 44분 마르샬이 크로스를 받아 멀티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다니엘 제임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무려 9-0의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맨유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완-비사카, 린델로프, 매과이어, 쇼(판 더 베이크 45), 프레드, 맥토미니, 그린우드, 페르난데스, 래시포드(제임스 60), 카바니(마시알 45)

득점
완 비사카, 래시포드, 카바니, 마시알, 맥토미니, 페르난데스, 제임스, 배드나렉(자책골)

경고
매과이어, 판 더 베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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