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스 에브라와 루이스 수아레스

에브라와 수아레스 그리고 8년

파트리스 에브라가 2011년 10월,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원정 경기를 치를 때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퉜던 논란에 대해 8년 반의 시간이 흐른 지금 털어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기남 에브라는 수아레스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른 적이 없으며, 그를 용서했다. 게다가 그는 이제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수아레스와 그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뛴 201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전 터널에서 대화를 나눴다고도 말했다.

에브라는 UTD 팟캐스트에 출연해 1-1로 비겼던 머지사이드 더비 당시 사건으로 인해 수아레스가 8경기 징계를 받게 되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파트리스 에브라
파트리스 에브라가 말하는 수아레스와의 충돌
“사람들은 화면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모릅니다.”
에브라가 월요일 공개된 UTD 팟캐스트에 말했다.
“리버풀과 경기에서, 우리는 잘 했어요. 전 경기 내내 코너킥할 때 수아레스를 마크했죠. 스페인어로 그는 ”
날 만지지 마. 난 흑인이랑 말 안해
“라고 했죠. 제가 스페인어를 못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한 거 같은데, 전 '뭐라고 말했냐'고 물었고 그는 다시 ”
그래, 그래, 난 흑인이랑 말 안해
“라고 했어요.”


“심판(안드레 마리너)이 와서 우리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어요. 그는 내 눈을 봤고, 제게 괜찮냐고 했죠. 전 그에게 인종차별적 공격을 당했다고 했죠. 그러자 '좋아. 경기 끝나고 이야기하지. 일단 경기를 하고, 바보 같은 짓은 하지마'라고 했어요.”


“경기 내내, 전 스스로 말했어요. '지금 저녀석을 때리면, 사람들은 날 나쁜 사람으로 볼거다. 사람들은 그가 말한 것은 잊을 거야.' 전 스스로에게 '하지 말자. 하지 말자'고 했죠.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어요.”


“경기가 끝난 뒤 알렉스 퍼거슨 감독님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으셨죠. 다비드 데헤아는 수아레스가 인종차별적 얘기를 하는 걸 들었다고 했어요. 곧바로 우리는 심판에게 갔고, 전 일어난 일을 말했다고 했죠. 그에게 말하고 난 다음 날, 빵. 파트리스 에브라가 신문에 나왔죠. 신문에 나올줄은 몰랐어요. 전 그냥 심판에게만 얘기할 줄 알았거든요.”
“신문에 나고 난 뒤에, 맨유 구단으로 저를 살해하겠다는 편지가 날아들었어요. '우리 교도소에 있다. 우린 리버풀 팬이다. 우리가 나가면 너와 네 가족들을 죽이겠다.' 두 달 뒤, 제가 가는 곳마다 보안 요원이 있었죠. 잘때도 집 앞을 지켰어요. 어디를 가든 따라다녔ㅈ. 힘든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무섭지 않았어요. 가족들은 무서워 했죠. 아내와 형제는 그랬는데 전 아니었어요. 전 사람들이 왜 절 그렇게 미워하는 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들은 진실을 몰라요.”


12월, 수아레스는 축구협회에 항소했다. 하지만 유죄 판정으로 8경기 출전 정지에 4만 파운드의 벌금이 내려졌다. 하지만 리버풀의 대응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말하는 걸 들었는데, 그가 거짓말을 했어요. '네그로(negro, 흑인)'라는 말을 '친구'라는 의미로 썼다고 했죠.”
에브라가 회상했다.
“저는 '그건 내 이름이 아니다. 내 엄마가 주신 건 이름이지 색깔이 아니다'라고 했죠. 전 남미에서 몇몇 팬들이 흑인 선수를 '네그로'라고 부르는 걸 알아요. 때로는 좋은 표현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아니죠. 어쨌든 제 이름은 '검둥이'가 아니라 파트리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쟁을 했어요. 하지만 스카이 방송이 정확히 그가 어떤 말을 했는지 잘 보여줬죠. 결국 그는 받아들이고 8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어요. 큰 벌금도 냈고요. 전 그 뒤에 리버풀이 경기할 때 '수아레스를 지지한다'는 티셔츠를 입은 것을 봤어요. 그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방식을 지지한다니. 전 화가 나고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스카이의 펀딧으로 나갔을 때 제이미 캐러거가 8년이 지나 사과했어요. 전 놀랐죠. 그는 그때 큰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죠. 정말 감동적이었고, 리버풀을 축구 팀으로 존중하게 됐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전 팀에 대해 정말 실망했었거든요. 전 리버풀 회장으로부터 9년 전의 일에 대해 사과를 담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제게 필요한 게 있다면 리버풀로 오라고 환영하겠다고 했죠.”


“어느 때보다 감동받았어요. 전 리버풀이 그런 행동을 지지했다는 것에 놀랐어요. 그런 문제가 있으면, 주변 사람들은 울거라거 생각합니다. 제가 '기사로 보게 될 것'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제가 아직도 그 얘기를 한다고 생각해요. 전 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전 지난해 최고의 선수로 수아레스에게 투표했어요. 전 피치 위에서 수아레스를 높이 평가하고, 사람으로도 알아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파트리스 에브라
파트리스 에브라가 말하는 맨유의 옛 동료들
에브라는 당시 피치에서 참기 힘들었다며 여전히 그런 일을 겪을 때 화가난다고 했다. 에브라는
“난 내 일을 할 수 있어요. 그를 피치 위에서 때릴 수도 있었겠지만, 그로 인해 제가 어을 것은? 아마 2년 간 출전 정지? 아이들과 모든 사람들이 경기를 보고 있었잖아요”
라고 했다.

“법원에 가서 전 '내가 흑인이라 자랑스럽기 위해 그를 처벌해야 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전 '난 수아레스가 인종차별자인지 아닌지 알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닙니다'라고 했죠. 그게 한 행동이 제 경기를 망칠 수 있었겠지만 전 잘 뛰었고, 그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이용한 거죠. 그게 다입니다.”


“전 수아레스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절대 말하지 않을 거예요. 전 빨리 용서했어요. 하지만 전 누군가가 언론에 제가 피해자처럼 보이려 했다고 하는 건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그만 울어라.' 전 울지 않았고, 울 필요도 없어요.”


UTD 팟캐스트에 출연한 파트리스 에브라의 이야기 풀버전은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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