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구, 뉴캐슬전 최고의 선수!

패트릭 도르구는 금요일 밤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4분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도르구의 클럽 첫 득점이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득점이자, 덴마크 국가대표인 도르구에게는 뜻깊은 밤을 장식하는 이상적인 장면이었다. 지난 2월 합류 이후 주로 왼쪽 윙백으로 기용돼 온 그는, 후벵 아모링 감독이 포백으로 전술을 전환하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오른쪽 윙에서 선발 출전했다.

공격적인 반대편 위치에서 나선 21세의 패트릭 도르구는 경기 초반 베냐민 세슈코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낮게 깔린 크로스를 받은 세슈코는 볼을 컨트롤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레즈는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며 도르구를 지속적으로 활용했지만, 그의 득점은 새로운 역할에서 비롯된 결과라기보다 순수한 개인 기량이 빛난 장면이었다.

왼쪽에서 디오고 달롯의 롱 스로인이 페널티박스 가장자리로 높게 걷어내지자, 중앙으로 위치를 잡고 있던 도르구는 떨어지는 공을 끝까지 지켜봤다. 이어 왼발을 감아 차며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애런 램즈데일의 니어포스트 안쪽으로 정확히 꽂혔다.

클럽 데뷔골을 기록한 이후에도 도르구는 공격에서 위협적인 존재감을 이어갔다. 곧바로 두 번째 득점을 노렸지만 램즈데일의 선방에 막혔다. 동시에 그는 성실한 수비 가담으로도 힘을 보태며, 유나이티드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켜내는 데 기여했다.

패트릭 도르구의 활약은 경기 종료 후 올드 트라포드를 가득 메운 팬들로부터 분명한 평가를 받았으며, 유나이티드 앱과 ManUtd.com을 통해 진행된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르구는 전체 투표의 60%를 획득하며 해당 상을 처음으로 수상했다. 이어 에이든 헤븐이 17%, 세네 라멘스가 7%의 득표율로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 선수 모두 팀의 만족스러운 승리에 각자의 방식으로 기여했다.

“내가 한번 차볼게!”

경기 후 패트릭 도르구는 MUTV 해설자 리암 브래드퍼드와 올드 트라포드 터널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유나이티드 데뷔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도르구는 슈팅 순간을 설명하며 “공이 떨어지는 걸 봤고, 제가 완전히 프리였어요. 그래서 ‘내가 한번 차볼게!’라는 생각이 들었죠. 다행히 정말 잘 맞았고, 그대로 골로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윙어로서 팀 승리에 기여한 점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르구는 “오늘은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정말 즐거웠고 팀이 승점 3점을 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험한 지역에서 공을 잡을 수 있었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고, 오늘은 무엇보다 승점 3점이 중요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 참여해 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