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존스

필 존스가 밝힌 '맨체스터 더비가 중요한 이유'

목요일 11 9월 2025 15: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필 존스가 맨체스터 더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필 존스는 일요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맨유와 맨시티의 맞대결이 큰 무게감을 지닌 경기임을 잘 알고 있지만, 이번 시즌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팀이 보여준 초기 징후에서 고무적인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프로 암 파델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스톡포트를 찾은 이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는, 지난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시티 원정에서 거둔 값진 승리를 다시 재현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솔직히, 시즌 초반이 좋은 출발은 아니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스널전을 보면서 ‘우리가 이 경기를 이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본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를 놓쳤지만, 경기 내용은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풀럼전에서도 전반 45분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후반은 다소 아쉬웠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팬으로서 기대할 만한 신호가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비관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컵대회의) 경기력은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는 맨체스터 더비다.”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는 팀의 폼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 존스가 강조했다.

“우리가 부진할 때도 많았지만, 원정에서 승리하거나 올드 트래포드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도 맨유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비의 분위기는 언제나 환상적이다.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 준비 과정과 경기 당일의 긴장감은 평소보다 10배는 더 크게 다가온다. 선수들도 무엇을 맞이하게 될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이미 이런 압박을 수차례 경험했다. 어떤 환경 속으로 들어가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무대다.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15일 0시 30분) 킥오프를 앞두고, 승점 3점을 얻기 위한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필 존스는 명확히 답했다.

“멘털리티(정신력)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더비에서 올바른 정신 자세를 가지고 기본기를 잘 해낸다면, 전술적·기술적으로 준비한 나머지 부분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는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본을 충실히 하고,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도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시티의 기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아마드의 막판 연속골 덕분에 맨유가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정말 좋은 스포츠다.” 존스는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파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골프를 더 좋아하지만 이번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2년 전쯤 파델 열풍이 불었을 때 시작했는데, 직접 해보니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나는 원래 라켓 스포츠를 좋아한다. 어릴 적에는 테니스를 즐겼는데, 파델은 그와 굉장히 비슷하다.

사실 중요한 건 경쟁심이다. 어떤 종목이든 승부욕은 존재한다. 이기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 파델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뛰기 때문에 코트 위에서 위치와 호흡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축구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프로 암 파델 투어 2025(@proampadeltour)’는 오는 10월 14일 런던에서 열리는 전국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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