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 감독

랑닉 감독의 첫 기자회견 풍경

금요일 03 12월 2021 10: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랄프 랑닉이 첫 번째 기자회견을 올드 트라포드에서 진행했다.

기자회견은 현지시간 금요일 오전 올드 트라포드에서 개최됐다. 바로 지난 밤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유는 아스널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한동안 기자회견장에서 감독과 미디어가 함께하지 못했다. 여전히 제한 상황은 있다. 미디어는 거리두리를 유지한 채 대면하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시즌에 대한 각오, 이후 두 시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자회견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랑닉 감독은 "Hello(안녕하세요)"라는 인사로 시작했다. 이른 시간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랑닉 감독은 첫 몇 마디로 모두에게 자신의 열정과 의지를 알렸다. 기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눴고, 이제 캐링턴에서 오후 3시 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랑닉 감독은 아스널전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했다.
 
랑닉 감독은 앞서 대학에서 영어를 배웠다. 지도자 생활을 하기에 언어의 장벽이 없는 모습을 기자회견에서도 보여줬다.

기자회견에서 농담을 나누던 자신의 고국에서의 모습은 잉글랜드에서도 이어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홀란드를 데려올 것이냐는 질문에 1천만 파운드 금액을 거론하며 유머를 선보였다, 그는 "넌센스다"라고 했다. 조금씩 잉글랜드에서 미디어와 마주하는 방법도 익혀나갈 전망이다.

랑닉 감독은 축구에 대한 자신의 명확한 철학과 생각을 소개했다. 좋은 방향으로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해 행운을 빌며 의지를 밝혔다.
랑닉 감독은 맨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이 아니라면, 가장 거대한 클럽 중 하나"라는 말로 맨유의 제안을 뿌리칠 수 없었던 배경을 이야기했다.

맨유의 DNA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팀을 이끄는 아주 중요한 정신이다. 맨유와 큰 인연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샬케의 감독으로 맨유와 마주한 바 있다. 

랑닉 감독은 "특별하다. 구단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이 DNA를 가지고 있으며, 존중하고 있다"고 했다.

랑닉 감독은 맨유의 뮌헨 참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가 태어나기 몇 달 전인 1958년 2월, 참사가 일어났다. 조지 베스트와 보비 찰턴이 1960년대의 영광을 이끌었다. 그 역시 그러한 역사를 잘 알고 있다. 
 
아스널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랑닉 감독은 관중석엣거 경기를 지켜봤다. 대단한 분위기, 선수들의 단합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랑닉 감독은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잉글랜드를 방문해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 학창 시절에도 인연이 끈이 있다. 가득 찬 경기장과 열정, 끊임없이 이어지는 경기에 대한 추억도 가지고 있다.

바로 올드 트라포드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랑닉 감독은 명확한 목표와 함께 차근히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훈련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선수들과 함꼐 경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랑닉 감독에 대한 기대는 크다. 부담도 있다. 맨유에 있다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랑닉 감독의 첫 인상은 상대로 하여금 아주 빠르게 그의 축구 열정에 빠져들게 한다. 그가 맨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가 된다.

이 글은 작성자의 견해를 담았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