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의 미래에 대한 아모링 감독의 반응

해리 매과이어는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전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머지사이드에서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매과이어의 현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 예정으로, 최근 그의 거취와 올드 트래포드 잔류 가능성을 둘러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후벵 아모링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재승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 센터백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지금은 오직 경기력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모링 감독은 “우리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을 노리고 있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의 성과다”라며, 매과이어의 계약 문제는 후순위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매과이어에게 정말 만족하고 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금요일 캐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지금은 그런 문제(매과이어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지금 그 이야기를 꺼내는 건 우리가 너무 앞을 내다보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우리는 해리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지금은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해리 매과이어는 오랜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것처럼, 세 명의 센터백이 배치된 시스템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완전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는 가벼운 타박상에서 회복해, 현지시간 17시 30분(한국시간 25일 새벽 1시 30분) 킥오프 예정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도 선발 자리를 지키길 기대하고 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세 명의 센터백과 함께 뛰는 것이 해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 체계 안에서 훨씬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측면으로 나갈 필요가 적다. 이렇게 특정 시스템이 어떤 선수에게는 도움이 되고, 또 어떤 선수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해리의 경우엔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매우 만족스럽다.”

“그는 이제 젊은 선수는 아니지만(32세), 여전히 배울 점이 많고 더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빌드업 상황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는 그만한 기술이 있으니까, 그걸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요즘 축구는 세트피스 상황이나 크로스 때 박스 안에 많은 선수를 배치하는 경향이 있다. 해리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매우 만족하지만,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리버풀전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그 골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현재와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