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빌라전 승리

페르난데스는 전반 종료 5분여를 앞두고 래시포드의 슈팅이 이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 막혀 나온 골을 예리하게 슈팅으로 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을 지배했고, 후반 빌라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끝까지 지켰다. 다시 올드 트라포드에서 무패 행진을 거듭했다.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 그리고 승리까지. 경기의 핵심 포인트를 돌아본다.

홈에서의 승리

정말 오랜만에 홈에서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4월 8일 에버턴과의 경기 후 처음이다. 올드 트라포드는 이번에도 강했다. 텐 하흐 감독의 선수들은 경기 초반 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라인을 끌어 올렸다. 빌라는 후반에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맨유의 수비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20경기만에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맨유는 홈에서 27경기 무패, 데 헤아는 올 시즌 15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의 100골

페르난데스의 득점은 100번째 리그 득점이었다. 빌라를 상대로는 8경기 7득점째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함께 페르난데스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팀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월 이후 리그 10경기 무득점을 기록 중이었지만, 그 고리를 끊어냈다. 

전술적 재배치

텐 하흐 감독은 몇몇 변화를 줬다. 안토니를 밴치에 뒀는데, 선수들의 부담을 나누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올 시즌 맨유는 벌써 55경기째를 소화 중이다. 자비처가 10번 역할을 했는데, 지난 홈 경기에 해당 위치에서 두 골을 기록했다. 타이렐 말라시아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맨유 출신의 애슐리 영과 맞섰다.

린델로프의 탄탄함

빅토르 린델로프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재 상황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루크 쇼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빌라는 동점골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린델로프가 온몸으로 막아냈다. 

카세미루의 실력

주중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카세미루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했다. 빌라의 중원을 압도하는 모습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연출됐다. 전반에는 직접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4위권 싸움

빌라전 승리를 통해 맨유와 빌라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노릴 수 있었던 빌라다. 뉴캐슬은 사우샘프턴을 3-1로 제압하며 3위를 지켰다. 맨유는 여전히 승리를 통해 뉴캐슬을 따라잡을 수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 

맨체스터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럽다. 경기 중에도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졌다. 많은 비가 뿌리기도 헀는데, 경기 중 맨유의 빠른 패스에는 유리하게 작용되기도 했다. 그라운드 사정은 물론 좋았다. 올드 트라포드의 배수 시설은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