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이야기 : 다비드 데 헤아
14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드빈 판 데르 사르의 후계자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다비드 데 헤아의 영입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20세였던 스페인 출신 신예는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스카우팅 팀은 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쳐, 그가 세계 정상급 골키퍼가 될 자질을 지녔음을 확신하고 있었다.
당시 골키퍼 코치였던 에릭 스틸은 라리가에서 뛰는 데 헤아를 지켜본 뒤, 그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멘탈리티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당시 골키퍼 코치였던 에릭 스틸은 라리가에서 뛰는 데 헤아를 지켜본 뒤, 그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멘탈리티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2008년 첼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판 데르 사르의 자리는 누구에게도 쉬운 도전이 아니었지만, 퍼거슨은 새로운 영입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 얘기는 (데 헤아에게) 하지 않았다.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과거는 과거이고, 에드윈은 이제 과거의 일이다. 그는 우리와 함께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보냈고, 정말 훌륭한 골키퍼였다. 하지만 이제 미래는 다비드 데 헤아의 몫이기를 바란다.”
“그 얘기는 (데 헤아에게) 하지 않았다.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과거는 과거이고, 에드윈은 이제 과거의 일이다. 그는 우리와 함께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보냈고, 정말 훌륭한 골키퍼였다. 하지만 이제 미래는 다비드 데 헤아의 몫이기를 바란다.”
퍼거슨은 이어 이렇게 말했다.“우리는 꽤 오래전에 그를 눈여겨봤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한 건 지난 시즌 초반부터였다.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결국 데려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젊은 나이에도 침착함이 뛰어나다. 반사 신경도 좋고, 민첩하고, 운동 능력도 탁월하다. 20세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는 점점 더 성장할 것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도 침착함이 뛰어나다. 반사 신경도 좋고, 민첩하고, 운동 능력도 탁월하다. 20세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는 점점 더 성장할 것이다.”
데 헤아의 회상
데 헤아는 당시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세 명의 팀 동료를 언급했다. 그는 2010년 아틀레티코에서 유로파리그와 UEFA 슈퍼컵을 우승한 뒤 언론을 통해 맨유의 관심을 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신문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맨유가 나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었고, 그걸 알게 돼서 정말 기뻤다. 당연히 누구라도 맨유 같은 클럽에 입단하게 된다면 기쁘지 않겠나. 내게 새로운 길이 열렸고, 매우 기뻤다. 곧바로 이곳에 와서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긴장됐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감독도, 팀 동료들도 몰랐다. 영어도 못 했다. TV에서 보던 선수들이었는데 이제는 그들과 함께 훈련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하니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처음에 도움을 준 건 나와 같은 언어를 쓰는 선수들이었다 – 치차리토, 안토니오(발렌시아), 나니. 모두가 도움을 줬지만, 특히 이 세 명은 언어 때문에 더 큰 도움이 됐다.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물어볼 수 있었고, 그들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데 헤아는 당시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세 명의 팀 동료를 언급했다. 그는 2010년 아틀레티코에서 유로파리그와 UEFA 슈퍼컵을 우승한 뒤 언론을 통해 맨유의 관심을 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신문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맨유가 나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었고, 그걸 알게 돼서 정말 기뻤다. 당연히 누구라도 맨유 같은 클럽에 입단하게 된다면 기쁘지 않겠나. 내게 새로운 길이 열렸고, 매우 기뻤다. 곧바로 이곳에 와서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긴장됐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감독도, 팀 동료들도 몰랐다. 영어도 못 했다. TV에서 보던 선수들이었는데 이제는 그들과 함께 훈련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하니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처음에 도움을 준 건 나와 같은 언어를 쓰는 선수들이었다 – 치차리토, 안토니오(발렌시아), 나니. 모두가 도움을 줬지만, 특히 이 세 명은 언어 때문에 더 큰 도움이 됐다.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물어볼 수 있었고, 그들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퍼거슨과의 만남도 데 헤아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기대와 중압감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생각해보라. 그가 어떤 기록을 남겼는지, 25년 동안 이 클럽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 그와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고, 매우 자랑스러웠다. 그를 만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맨유의 골키퍼로서 등번호를 달고 나선다는 건 늘 큰 부담이다. 하지만 그것이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갖는 본질이다. 게다가 맨유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이 사랑하고 열광하는 클럽이다. 이런 클럽의 골키퍼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며, 항상 극도의 기대치를 감당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데 헤아가 맨유에 입단한 지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생각해보라. 그가 어떤 기록을 남겼는지, 25년 동안 이 클럽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 그와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고, 매우 자랑스러웠다. 그를 만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맨유의 골키퍼로서 등번호를 달고 나선다는 건 늘 큰 부담이다. 하지만 그것이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갖는 본질이다. 게다가 맨유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이 사랑하고 열광하는 클럽이다. 이런 클럽의 골키퍼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며, 항상 극도의 기대치를 감당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데 헤아가 맨유에 입단한 지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