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히어로 박지성

위대한 언성 히어로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에는 과소평가된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 최고는 누구일까?

많은 동료들에게 전문가적 의견을 구했을 때, 누가 최고의 '언성 히어로'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 선수들이지만, 맨유를 대표했던 선수들 모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클레이톤 블랙모어가 리버풀의 스티븐 맥마혼과 경합 중이다.
클레이톤 블랙모어가 리버풀의 스티븐 맥마혼과 경합 중이다.
지난 시간동안 맨유를 위해 활약한 선수들 중 활약보다 실력을 덜 인정 받았던 선수들에 대해 맨유 미디어의 종사자들이 다양한 주장을 했다.

맨유 소셜 채널을 통해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남겨주시길!

하파엘 (아담 마샬):

“하파엘과 레미 모지스 두 명 중에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브라질 출신 하파엘을 택했다. 아무래도 최근까지 활약한 선수에 더 집중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는 맨유에 완벽한 선수였다. 피치 위에서 헌신적이었고, 인간적으로 따듯했다. 그가 떠나쓸 때 화가났다. 그는 항상 끈기와 공격 의지로 맨유에 보탬이 됐다. 처음 하파엘을 본 날을 기억한다. 피터보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뛰는 것을 봤는데, 난 그가 곧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느꼈다. 리저브팀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비판적으로 봤던 부분은 그가 때로는 경솔한 플레이를 했던 것인데, 바이에른 뮌헨전에 퇴장을 당한 것과 레스터 시티전에 제이미 바디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5-3으로 진 경기에선 터무니없는 결정을 했다고 느꼈다. 그에게서 받은 내 인상은 대담하다는 것과 명랑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불행하게도 내가 직접 만나본 적이 없는 레미와의 비교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 론 앳킨슨이 계약한 미드필더 레미는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선수다. 그는 호랑이처럼 용맹하게 뛰며 다른 선수들을 지원했다.”
클레이톤 블랙모어 (폴 데이비스):

“클레이톤은 맨유에 많은 것을 준 선수다. 내겐 그야말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그는 맨유에서 245경기를 뛰며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와 경기에서 득점했다. 1991년에는 로테르담에서 유러피언 컵위너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맨유 유스 팀에서 성장한 웨일스 국가 대표 선수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클레이톤은 브라이언 롭슨이 부상으로 빠지면 자주 미드필드에서 뛰었다. 그는 부상을 극복하기도 했다. 1990/91시즌에 그는 레프트백으로 활약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 데니스 어윈은 맨유 역사상 최고의 래프트백 중 한 명인데, 데뷔 시즌에는 오른쪽에서 뛰며 클레이톤과 좌우 측면을 담당했다. 블랙모어는 팀이 필요할 때 활약했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는 1990년 FA컵 히어포드전에 86분에 결승골을 넣었다.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과 채리티 실드 경기에서 득점했다. 컵위너스컵에서는 페츠시 뭉카스와 오프닝 라운드에 드점했다. 그는 몽펠리에에서 프리킥으로도 득점에 기여했다. 결승전은 요한 크루이프의 눈부신 바르셀로나 팀이었는데, 블랙모어가 미카엘 라우드롭의 슈팅을 골라인에서 막아냈다. 그는 250경기를 뛰며 맨유에 기여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팀의 첫 전성 시대에 그의 역할이 아주 컸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스튜어트 가드너):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맨유에 왔을 때처럼 떠날 때도 요란하지 않았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그가 남긴 활약은 기록이 말해준다. 339경기에 나서 25골을 넣었고, 2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유로파리그 우승, 두 번의 리그컵 우승을 했다. 2009년 여름 맨유가 위건에 1,6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며 데려온 발렌시아가 남긴 업적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호날두처럼 세대에 한번 나올만한 재능을 대체해야 한다는 부담을 받았다. 그는 웨인 루니와 환상적인 조합을 이뤘는데, 발렌시아가 최고의 윙 플레이를 펼치면서 루니가 당시 34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하게 도왔다. 그 당시 발렌시아의 오른발은 레이저 같았다. 2011-12시즌에 발렌시아는 1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맨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각광 받을 만한 인물이 아니었지만 수줍은 에콰도르 출신 발렌시아는 마땅히 받아야 할 공로를 인정 받았다. 올해의 선수 선정은 그에 대한 존경을 뜻했다. 불과 18개월 전까지만 해도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끔찍한 발목 부상을 당했음에도 회복 후에 보인 성격과 결단력은 그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준다. 부상 다음 시즌에 맨유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니 말이다. 그는 맨유에서 말년에 라이트백으로 뛰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할 때 발렌시아를 영입해 그 자리에 세우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맨유 1군 팀의 주적으로 뛰며 2016/17시즌에는 43경기를 소화했고, 주장 완장을 차고 뛰며 카라바오컵과 유러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겸손한 그는 우승컵을 먼저 드는 것을 마다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카디프에서 열린 지난 시즌의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경기를 마치고 빠르게 팬들에게 박수를 보낸 뒤 떠났다. 그의 고국 에콰도르로 돌아가 LDU 키토에서 뛰고 있다. 호들갑 떨지 않고, 주목 받지 않는 궁극의 팀 플레이어. 남미 선수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을 기록한 진정한 언성 히어로다.”
데이비드 베컴과 마카엘 실베스트르
데이비드 베컴과 마카엘 실베스트르
미카엘 실베스트르 (벤 애슈비):

“수비수를 영웅으로 꼽기란 어려운 일이다. 놀랄 일은 아니다. 맨유의 언성 히어로를 생각하면서, 필드의 블루컬러 끝에서 후보를 찾았다. 예를 들면 미카엘 실베스트르같은 선수다.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한 실베스트르는 화려한 선수는 아니었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으로 뛸 수 있었던 프랑스 수비수 실베스트르는 자유로운 플레이보다는 기능적인 선수였다. 아마 리오 퍼디난드처럼 야단법석을 떠는 선수도 아니고, 파트리스 에브라처럼 발 기술이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견고했고, 프로다웠고, 적응력이 뛰어났다. 공격력이 뛰어나지는 않았으나 폭발적인 장거리 패스를 정화히 보낼 수 있었다. 리버풀전처럼 헤더로 득점하기도 했다. 1999년 9월 알렉스 퍼거슨 경이 계약한 실베스트르는 9시즌동안 활약했다. 1999/2000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다. 마지막 두 시즌은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첫 7시즌 동안에는 최소한 리그 30경기를 뛰었고,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실베스트르는 통산 361경기에 나섰다. 네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리그컵 우승도 했다. 두 번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도 했다. 인터컨티넨탈컵과 챔피언스리그(2008년 모스크바에서는 벤치에 있었다) 우승도 이뤘다. 알렉스 경은 수년 간 그를 큰 경기에 투입해왔다. 퍼거슨 감독의 말에 따르면, 그는 실베스트르가 훌륭한 서번트이자 위대한 프로 선수였기에 아스널로 가는 걸 허락했다.”


데이비드 베컴 (마크 설리반):


“몇몇은 데이비드 베컴이 언성 히어로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는 지구에서 가장 유명하 사람 중 하나니까. 그는 종종 패션이나 기부, 헤어스타일로 대표됐다. 그가 진짜 언성 히어로냐고? 음, 맨유가 1990년대애 자국 리그를 지배할 때, 내 생각에는 그가 언성 히어로였다. 베컴이 월드 클래스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선 많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맨유 레전드는 훨씬 더 많이 경기적 관심을 받았다. 베컴의 기여도 의미심장했다. 요크와 콜을 향한 베컴의 핀포인트 패스가 골로 연결된 상황이 많았다. 폴 스콜스에게 베컴이 얼마나 대단한 노력을 하는지 물어보니, 베컴 덕분에 그의 기술을 발휘하며 상대 지역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었다고 했다.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는 로이 킨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뛰어난 선수였다고 했다. 베컴은 모든 걸 가졌다. 그는 동료를 존중하고, 감독과 팬들을 존중했다. 그럼에도 아직 그는 자신만의 응원가가 없다. 베컴은 전성 시절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감독도 알고 있었다. 동료들도 알았다. 하지만 맨유 역사상 베스트11를 꼽아보라고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베컴을 벤치에 둘 것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옛 주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고를 때 베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 누구를 택할 것인가?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베컴은 언성 히어로다. 피치위에서는. 그는 미드필드의 마에스트로였다. 394경기에서 10년 넘게 85골을 넣었고, 14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맨유의 엘리트다. 이제 그를 위한 응원가를 만들 때다.”
박지성과 대니 웰백
박지성과 대니 웰백

박지성 (스티브 바트람)

“동료들에게 많은 감사를 받는 것이 일상이었던 진정한 언성 히어로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끈 2005-2012년 스쿼드의 멤버 누구에게나 물어도 박지성이 잉글랜드 자국 무대외 유럽 무대, 그리고 세계 무대를 지배하는 데 중요했던 선수라고 할 것이다. '세개의 폐를 가진 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박지성은 맨유의 전술적 바퀴에 기름칠을 했다. 한국인 미드필더 박지성은 미드필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고, 상대 팀 선수를 제어했다. 특히 2010년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안드레아 피를로를 철저히 대인 방어로 막았다. 피를로는 ”맨유는 박지성에게 나를 멈추도록 프로그램했다. 그의 헌신은 감동적인 수준이었다“고 했다. 맨유의 빅매치에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된 박지성은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했다. 7시즌 동안 올드 트라포드에서 활약하며 9개의 메이저 우승을 이뤘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박지성은 팀을 위해 뛰었다. 어떤 역할을 줘도 제대로 해냈다. 정말 대단한 선수이며 우리의 규율잡힌 프로였다“고 헌사를 남겼다. 

대니 웰벡 (샘 카니):

”대니 웰벡이 맨유 역사에 많은 활약을 남긴 공격수는 아니다. 그가 맨유에서 보낸 최고의 시즌은 2011/12시즌인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쳐 퇴색됐다. 지역 출신 선수 웰백은 세 차례 시즌을 뒤며 공격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웨인 루니를 지원했고, 다음에는 로빈 판페르시가 개인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이 프레싱을 가하는 윙어로 활약했다. 웰벡은 2013년에 마지막 우승을 이룰 때 27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그의 중요성은 루니가 최근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출신의 하드워킹 공격수와 함께 뛰는 게 좋았다”고 말한 것을 통해 입증됐다. 2011/12시즌의 환상적인 활약은, 그와 루니의 조합을 요크와 콜의 조합과 비교되게 했다. 나는 마루안 펠라이니도 언성 히어로 후보 중 하나로 생각했다. 그는 가치있는 기여를 많이 했고, 최근 세 차례 우승 과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니 에반스와 카를로스 테베스
조니 에반스와 카를로스 테베스
카를로스 테베스 (조 간리):

“포괄적인 면에서 카를로스 테베스보다 언성 히어로 카테고리에 적합한 선수는 거의 없다. 문자 그대로다. 맨유 팬들 중에 요즘 그의 이름을 노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2011/12시즌 우승 경쟁 과정에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맨유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테베스는 대단한 선수였고, 영웅이었다.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루니와 꿈의 스트라이커 파트너로 활약 했다. 둘은 맨유 공격진의 이상향이었다. 도전적이고, 헌신적이고, 부지런하고 기술까지 갖췄다. 루니와 테베스 같은 선수가 앞에 있으면 상대는 우리 공격을 지나칠 수 없었고, 수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아르헨티나의 재능을 내준 것은 궁극적으로는 실수다. 그의 응원가를 기억하기가 어렵다. '우리가 존경하는 이 남자는 누구? 그는 우리의 슈퍼스타 테베스, 영원히 맨유를 위해 득점할 거야' 우리는 그랬다. 테베스가 맨유의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모스크바에서 맨유가 기록한 역사상 최고의 골 중 하나를 그가 넣었다.)에 기여했다는 사실은 바뀔 수 없다. 그는 이제 언성 히어로로 남았다. 미안해, 카를로스.”


조니 에반스 (마이클 플랜트):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잉글랜드 무대 최고의 안정감을 자랑하는 수비 라인이었다. 아마도 당시 세계 최고의 센터백 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가장 확고한 선수들도 부상과 징계로 인한 결장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럴 때 조니가 투입됐다. 누구도 백업 선수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누구도 기다리는 역할을 하고 싶어하지 안흔ㄴ다. 하지만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00년대 말 활약한 에반스는 했다. 북아일랜드 출신 수비수 에반스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맨유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클럽 월드컵과 웸블리컵 결승에 큰 압박 속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퍼디난드처럼 볼을 배급하고, 비디치처럼 신체 능력으로 수비를 잘했던 여러 장점을 가진 센터백이었다. 등번호 6번을 달고 맨유에서 뛴 에반스는 2019/20시즌 레스터 시티의 주전으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돌풍에 기여하고 있다. 누구도 조니가 올드 트라포드를 떠나이서 이룬 성취를 부정하지 않을 것이며, 그가 올드 트라포드에 돌아올 때 따듯하게 환영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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