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트래포드

브랜트포드전이 특별한 이유

화요일 20 7월 2021 15:43

2020/21시즌 코로나19 락다운 기간 동안 내가 가장 그리워한 것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돌아가는 ���이었다. 내가 자란 곳이고, 가장 행복한 기억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몇 달 동안 집에 갈 수 없는 상황이 괴로웠다.

두 번째는 올드 트래포드로 가는 일이다. 거의 같은 이유다. 1994년 내가 8살 때 처음 경기를 보러간 이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수 년간 많은 일을 해왔다. 행복한 기억? 언급하기엔 너무나 많다.
나는 맨유에서 일한다. 스트레트포드 엔드에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의 거리에 살고 있어 경기장이 친숙하다. 심지어 코로나19가 영국 전역을 강타한 뒤에도 두 번은 경기장에 가봤다. 축구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내가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노트북 수리를 위해서였고, 한 번은 맨유가 번리에 3-1로 이겼을 때 프레스 박스에서 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로는 욕구를 채울 수 없었다. 마음이 아팠다.

올드 트래포드는 만원 관중이 있을 때만 올드 트래포드다. 최고의 선수를 보기 위한 7만 인파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다가올 경기가 기대된다. 8월 14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첫 경기는 무엇보다 크다. 지난 16개월 동안 우리를 괴롭힌 상황들 때문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 경기를 보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브렌트포드와 에버턴전? 맨유가 고스 힐 11세 이하 팀과 경기를 한다고해도 난 갈 것이다.
물론 지난 시즌 말미에 일부 팬들이 풀럼과 경기에 참석했다. 하지만 만 명으로 제한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었다. 7월 28일 브렌트포드와 친선 경기는 훨씬 더 많은 관중들이 찾아올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드 트래포드가 보통으로 돌아오는 과정의 큰 과정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신의 생각이 어떻든 간데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는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

분명히 맨유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수십년 간 모든 홈 경기를 봤고, 몇 달동안 그렇지 못했다. 이 일은 내 영혼과 정체성을 제자리에 놓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수 천 명이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다.

스코어가 어떤지, 맨유가 어떤 경기를 하는지의 문제가 아니다. 의식, 공통체, 역사에 관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면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전 세계에서 모인 맨유 팬들과 연결될 뿐 아니라 과거, 미래와 연결된다.

나의 증조부는 1930년대에 경기장 관리인이었다. 나의 할아버지는 1950년부터 1970년대에 맨유 경기를 보러 가셨다. 1963년부터 2003년까지는 나의 아버지와 함께 갔다. 그때부터 나는 시즌 티켓을 물려 받아 모든 홈 경기를 보러 갔다. 7월에 첫 생일을 맞는 아들이 그 전통을 이었으면 좋겠다.

당신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내겐 충분하다. 많은 가정들이 그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우리 삶에 올드 트래포드가 없다면 큰 공백이 생길 것이다.

스트레트포드 엔드의 첫 번째 층 뒤쪽에 우리 자리가 있다는 것은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속한 곳 중 하나다.
이제 경기 재개가 며칠 남지 않았다.

브렌트포드, 에버턴과의 경기 이후 다가올 시즌 전 경기를 안전하게 참석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는 특별하지만 만원 관중이 함께 할 때만 그렇다.

이 이야기는 저자의 의견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풋볼 클럽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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