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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와 래시포드 : 믿음과 자신감

승부차기는 언제나 짜릿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언제나 기쁜 경험만을 안겨주지는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승부차기의 상황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었다.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함께 한 유로 2020 결승, 이탈리아전에서 아픈 경험을 안고 있다.

당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끌던 잉글랜드는 분투했다. 루크 쇼가 삼사자군단을 위해 득점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였지만 말이다.

당시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서 선을 넘은, 차별과 혐오를 담은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시즌에도 영향이 있었다. 또 일부 팬들은 맨유의 두 선수에 대해 '조국에 실망을 안겼다'라고 하기도 했다.
 
올 시즌 래시포드는 꾸준히 득점하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그리고 산초는 FA컵 결승을 앞두고 산초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둘은 브라이튼과의 대결에서 승부차기 주차로 나섰다.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텐 하흐 감독은 브라이튼전 후 기자회견에서
“(앞서 둘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승부차기에 실패한 적이 있다는 것을)잘 알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라며

“상황을 잘 이겨냈다. 오래 전의 일이다. 조용히, 차분하게 훈련에서 승부차기 연습을 했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둘을 승부차기 주자로 내세우며 자신감과 믿음이 있었다. 이들의 경험이 압박이 큰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오늘의 경험이 앞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다. 망설임은 없을 것이다”
라며 “물론 이전에도 망설임은 없었다. 둘은 여지없는 아주 좋은 페널티키커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2021년 이후로는 두 번째로 웸블리를 밟았다. 경기 중 수 차례 슈팅이 브라이튼의 산체스 골키퍼에게 막히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차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산초 역시 마찬가지다. 한동안 경기에 잘 나서지 못했다. 브라이튼전에는 90분 종료 5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특유의 에너지와 넒은 시야로 추가시간에 활력을 넣었다.

이제 둘은 강한 자신감과 함께 내달 3일, FA컵 결승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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