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같은 캐링턴 훈련장'

최근 리버풀 원정에서 거둔 극적인 2-1 승리 이후,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캐링턴 훈련장의 시설 업그레이드는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달롯은 안필드에서 열린 그 경기에서도 활약하며 양쪽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그는 새롭게 단장된 훈련 환경 속에서 팀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 절정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세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그는 구단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곳(캐링턴)은 점점 우리에게 두 번째 집처럼 느껴지고 있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이곳에 조금 더 머무르고 싶어한다. 개인적인 가족을 제외하면, 우리에게 이곳은 사실상 두 번째 집이다. 그리고 자신이 일하는 공간에서 좋은 기분을 느낀다면, 그만큼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매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 시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이런 수준 높은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특권으로 느껴야 한다. 매일 이곳에 올 때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제는 ‘우리에겐 경기를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게 있다’는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결국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2018년 포르투에서 이적한 뒤 어느덧 팀에 완전히 정착한 26세의 달롯은 이제 스스로를 ‘맨쿠니언(맨체스터 사람)’이라고 부를 만큼 이곳에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정말 100퍼센트 그렇게 느낀다”고 그는 말했다. “이 도시가 이제는 내 집처럼 느껴진다. 여러 번 말했지만, 이곳에 돌아올 때마다 ‘진짜 집에 온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오랜 시간 머물다 보면 도시와 팬들, 그리고 클럽과 자연스럽게 유대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제는 그저 집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 이곳에 와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최고의 기분이다.”

달롯은 경기 분석과 연구를 즐기는 선수로, 브라이튼을 상대로 여러 차례 맞붙어 왔다. 이번 주말 경기는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브라이튼을 상대하는 12번째 경기로, 리버풀과 함께 그가 가장 자주 맞붙은 팀이 된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막바지 브라이튼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브라이튼은 내가 가장 많이 상대했던 팀 중 하나다.” 달롯은 이번 주말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하는 상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그들은 정말 좋은 팀이었고, 훌륭한 축구를 펼쳐왔다. 이번에도 그 이상을 기대하진 않는다. 강한 상대가 될 것이다.”

“이런 경기를 늘 고대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경기가 나를 더 성장시키고,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준다.”

디오고 달롯의 더 많은 이야기는 이번 주말 발행되는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 United Review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