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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유소년은 맨유의 힘'

금요일 13 12월 2019 17: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37년 이후 모든 경기에서 적어도 한 명의 홈 그로운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키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무려 4000경기다.

포그바는 MUTV와 마주 앉아 맨유의 유소년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자라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길러내는 맨유의 고유한 시스템이 역사의 빛나는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경기를 통해 1937년 이후 무려 4000경기 연속으로 적어도 한 명이 1군 스쿼드 포함되어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내가 1937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길이 없다. 믿기지 않는다. 팀의 정체성과 문화가 나타나는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어린 선수들이 자라나 1군에 오고 그런 일들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 같다. 믿기지 않는다. 도대체 1937년이라니 말이다. 어린 선수, 다음 세대에 대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준비되고 있어 기쁘다"

10년 전, 16살의 나이에 맨유의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처음 느낌은 어땠나?
"처음 이곳에 왔을 당시에는 모든게 커 보였다. 훈련장도 너무 컸고, 선수들도 컸다. 경기장도 크고 모든게 말이다. 내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 모든 것을 봤다. 처음 와서 '와 이게 맨유구나'라고 생각했다. 비디치가 생각이 났고 박지성이랑 나랑 비디치가 함꼐했다.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열심히 해야 1군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어린 선수들과도 좋은 경험을 쌓았다. 16살의 나이에 모든 것이 대단해 보였던 시절이다. 최고의 선수, 최고의 감독님이 눈 앞에 나타났으니 말이다. 그리고 훈련장에서 어느날 함께 훈련하고 함께 한다는 것. 정말 꿈이 현실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땅시 팀이 어떻게 도왔나? 영어도 힘들었을 것이고 적응 자체가 힘들었을텐데?
"그렇다. 영어도 못했다. 학교에 갔을 때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들과도 드레싱 룸에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뭔가 많이 배운 부분이다. 처음에는 사실 거친 말들을 나누고 친게 지내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 조슈아 킹이 영어를 많이 도와줬다. 라이언 터니클리프, 제시 린가드가 생각난다. 사실 린가드의 영어는 아직도 알아듣지 못하겠다. 너무 빠르고 맨체스터 발음이 특이하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알아듣는다"

가장 많이 도와준 코치는?
"짐 라이언, 폴 맥기네서 코치와 함꼐 많이 했다.; 워렌 조이스 감독도 마찬가지다. 16살의 프랑스 소년이 다른 문화와 다른 방식의 축구를 배우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면에서 적응을 새롭게 해여 했었다.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왔고 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마지막으로 내가 유스컵에서 이겼던 시절에 폴과 짐이 있었던 것 같다.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이곳에 왔을 당시 팀의 역사에 대해 배웠나?
"짐 라이언이 많은 도움을 줬다. 맨유에서 뛰었고 그 시절의 이야기도 많이 해 줬다. '이 클럽에서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했다. 그게 팀의 아이덴티티라고 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패스도 열심히 하고 뛰어야 한다고 한다. 에브라도 이곳에 있었고, 퍼디난드, 베르바토프도 많이 이야기를 했다. 이곳을 이해하고 배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에브라가 말을 많이 했는데. 프랑스인이기 때문에 쉬웠던 것도 있다. 그리고 퍼거슨 감독님도 빠질 수 없다. 어느 날 FA유스컵에 와서 리저브 경기를 봤다. 나에게 메시지를 줬다. 컵 대회에 그리고는 데려갔다.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1군으로 가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2011년 셰필드를 상대로 유스컵 우승을 했다. 대단한 일인데?
"당시 해리 맥과이어가 셰필드에 있었다. 우리팀도 좋았고 상대도 좋았다. 우리는 당장 1군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다른 팀의 1군 경험을 한 선수들도 있었다. 윌 킨, 린가드, 그리고 나도 있었고 샘 존스톤, 타일러 블랙켓, 라벨 모리슨, 라이언 터니클리프 등 많이 있었다. 정말 좋은 팀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자라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처음 단계에서 내가 이곳에 왔을 때 이곳의 방식을 보여줬다. 모든 지도자들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1군까지 나아갈지를 제시했다. 워렌 조이스는 우리가 준비된 1군으로 성장하도록 훈련시켰다.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 언제나 팀은 4-4-2로 준비했다. 그건 1군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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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신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많이 이야기 했지만 정말 많은 선수들이 1군까지 성장했다. 그들에게 '1군까지 성장했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아쉽게도 부상을 당하거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곳에서 살아남고 뛸 기회를 잡는 것은 그래도 쉽지 않다. 운도 필요하고 실력도 필요하다. 1군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그 자리에 기회가 온다. 부상을 당한 선수가 돌아올 때 까지가 기회다. 자신을 뽐내야 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언제나 뛸 준비를 해야 한다. 실력을 보여주는 순간이 갑자기 오면 그 때 빛나고, 또 즐겨야 한다'고 한다.

브랜든 윌리엄스, 메이슨 그린우드 같은 사례인가?
"그렇다. 그린우드는 첫 훈련 이후 계속 봤다. 윌리엄스, 지미 가너, 앙헬 고메스, 타히트 총, 튀앙제브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는 어린 선수로 보지 않는다. 오랜 기간 1군에 있는 선수도 있다. 포수멘사 역시 마찬가지다. 어리지만 이제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이제는 그라운드 위에서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린우드는 득점포도 가동 중이다. 맨유라는 클럽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마지막으로, 많은 선수들이 포그바를 동경하는데?
"이제는 늙은 것 같다(웃음)"

아직 26세에 불과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준다면?

"언제나 우리의 어린 선수들을 돕겠다. 이게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이라는 증거, 우리 역사의 가장 큰 부분이다. 언제나 기회는 한 번 찾아올 것이다. 그들에게 '기회를 잡고 뛰어라. 아직 젋고 실력이 있다. 두려울 것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울 수 있다면 언제나 돕겠다. 그런 일이 이어지다 보면 그들이 더 이상 어린 선수들이 아닌 시점이 올 것이고 자연스럽게 나의 위치를 가져갈 것이다. 나도 영원히 뛸 수 있지는 않다. 뛰는 순간 까지 최선을 다 하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자리를 차지하고 레전드가 되는 것. 이게 이 팀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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